한국 청소년 치아파절 경험률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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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치아파절 경험률 ‘11.4%’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12.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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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범 교수팀, 스위스 『환경연구와 공중보건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스위스에서 발행되는 『환경연구와 공중보건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김진범 교수팀의 논문 초록.
스위스에서 발행되는 『환경연구와 공중보건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김진범 교수팀의 논문 초록.

부산대학교(이하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과사회치의학교실 김진범 교수팀이 지난 23일 ‘한국 청소년의 치아파절 위험요인’에 대해 연구한 논문 2편을 스위스에서 발행되는 『환경연구와 공중보건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부산대에 설립된 ‘치주질환 신호전달체계 네트워크 연구센터(대표 박혜련)’의 연구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청주대학교 치위생학과 김한나 교수를 포함한 김진범 교수팀은 지난 2018년 질병관리청에서 수행한 제14차 한국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중고교생 60,040명의 자료를 활용해 분석했다.

김진범 교수는 “질병관리청의 조사는 만 12∼17세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건강위험 행동에 관한 웹 기반 단면조사로 시행됐다”며 “연구대상자는 중학교 400개 교와 고등학교 400개 교에서 선정돼 컴퓨터가 비치된 교실에서 자기 기입식으로 설문조사에 응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교수는 “설명변수로는 건강위험행동, 정신건강 및 신체운동, 외상성 상해 예방을 위한 학교안전교육 및 폭력 피해 경험 등의 변수들이 포함됐다”면서 “복합표본 다중로지스틱 회귀모형을 이용해 지난 12개월 동안 치아파절 경험과 관련된 요인을 분석했다”고 전했다.

김진범 교수
김진범 교수

연구결과, 지난 12개월 동안 한국 청소년들의 치아파절 경험률은 11.4%에 달했다.

한국 청소년들의 치아파절과 관련되는 요인으로는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우울증 및 자살 충동 등의 정신건강 문제 ▲고속버스에서 안전벨트 미착용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탈 때 헬멧 미착용 ▲학교에서 입은 부상 ▲이어폰 또는 스마트 폰 사용하다가 입은 부상 ▲위험대피훈련 등과 같은 안전에 관한 학교 교육 부족 등으로 분석됐다.

김진범 교수는 “치아파절과 관련되는 요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우울증과 이어폰 또는 스마트 폰을 사용하다가 당한 부상이었다”며 “우울증이 있는 청소년은 주의집중력이 저하되고, 이어폰을 끼거나 스마트 폰을 보면서 길을 걷다가 주위 물체 또는 사람들과 부딪쳐서 치아파절을 비롯한 구강 및 안면 부상을 많이 입는 것으로 검토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청소년의 치아파절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우울증 예방을 위한 정신건강교육을 강화하고, 격렬한 신체 운동을 할 때는 마우스가드 사용을 장려해야 하며 또한 모바일기기 사용과 안전벨트 및 헬멧 착용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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