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단방법보다 증상 관련 지식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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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단방법보다 증상 관련 지식 부족”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0.12.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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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6개국 2,045명의 치과대학 교수 참여한 연구 논문 결과 발표

전 세계 치과대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치과대학 교수들은 코로나19 진단방법보다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MC 의학교육』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표지.
『BMC 의학교육』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표지.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김진범 교수는 지난 24일 전 세계 26개국 2,045명의 치과대학 교수들이 참여한 『다국가 온라인 설문조사를 이용한 코로나19에 대한 지식 연구』 논문이 최근 영국에서 발행되는 『BMC 의학교육(BMC Medical Education)』 학술지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대학교 치과대학 마하 탄타위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에서는 김진범 교수와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최연희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

설문 문항은 코로나19의 전염, 증상, 치료, 진단, 감염예방, 치과치료 유의사항에 대한 지식이었으며 조사에 참여한 나라별 인구 백만명당 코로나19 발생자수와 응답자의 개인별 특성에 대해 자료를 수집했다.

연구결과 코로나19에 대한 지식은 증상에서 진단방법보다 점수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범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한 지식점수는 혼자 사는 치과대학 교수보다 배우자와 함께 사는 치과대학 교수들에서 훨씬 더 높았고, 치의학 학사학위 소지자보다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들에서 더 높았다. 환자를 보지 않는 치과대학 교수보다 매일 21∼30명의 환자를 보는 치과대학 교수들에서 더 높았고, 인구 백만명당 코로나19 사례 수가 많은 국가에서 더 높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생활방식과 취득학위 종류, 환자진료 부담 여부, 나라별 전염규모 등이 치의학자들의 코로나19에 대한 지식과 관련성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에서 분석한 사실들은 코로나19에 대한 치의학자 교육을 기획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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