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정의당, 공공의료 확충에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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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정의당, 공공의료 확충에 한뜻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1.05.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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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책 간담회 개최…공공의료 확충‧공동연구‧대응체계 수립‧기후위기 대응 다짐
보건의료노조와 정의당은 지난 26일 국회 본관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출처=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
보건의료노조와 정의당은 지난 26일 국회 본관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출처=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와 정의당(대표 여영국)은 지난 26일 오전 9시 30분 국회 본관에서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 단체는 공공의료 확충 방안 공동 연구 및 대응 체계 수립에 뜻을 모았으며, 앞으로 공동으로 국회 토론회, 국정감사 대응, 대선 의제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간담회에서 양 단체는 ▲불법의료 근절 ▲교대근무제 개선 ▲주4일제 시행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보건의료인력 확충 이슈를 비롯해 ▲산별교섭 법제화 ▲기후위기 대응 등에도 공동 대응‧실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K-방역은 의료시스템의 성과가 아니라 보건의료노동자들의 희생이 빚은 기적”이라며 “이러한 성과에 취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필수 공공의료와 보건의료인력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의당은 의료공공성 강화와 보건의료노동자 보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평등을 향한 대전환의 시기에 노조와 정의당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정부가 매년 계획을 발표하고, 대통령이 나서서 ‘덕분에’ 캠페인을 벌이고 간호인력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현장에서 바뀐 것은 거의 없다”며 “보건의료노동자들은 동시에 정신‧육체 노동을 하고 있고, 만성적인 인력부족으로 야간‧교대 노동에 더해 불법(의료)노동까지 하는 등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위원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인력 기준 마련, 교대근무제 개선, 주4일제 도입 등을 쟁취하기 위한 총파업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지난해 의사단체 진료 거부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이었다면 올해 우리 노조의 파업은 국민 건강권과 환자 안전 확보를 위한 파업”이라고 피력하며, 연대와 지지를 요청했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는 “언제까지 보건의료노동자들의 희생으로 코로나19를 버텨낼 수 없기에 공공의료 확대와 보건의료노동자 충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의당은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 공공의료 강화와 의료인력 확충 예산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아울러 강 대표는 “정의당이 보건복지위원회에 들어가지 못해 아쉽고, 내년에 상임위원회 재분배 시 꼭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서는 양단체가 번갈아가며 정책의제 발제를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 나영명 기획실장은 공공의료‧보건의료인력 확충, 산별교섭 제도화 등을 골자로 한 9월 총파업 요구안과 산별총파업을 염두에 둔 올해 투쟁 계획을 발표했다. 정의정책연구소 김병권 소장은 기후위기와 보건을 주제로 발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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