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의연한 세 과시…치과계 편가르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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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의연한 세 과시…치과계 편가르기일 뿐"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1.06.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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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준 후보, 박태근 후보의 선대위 명단 언론사 배포 '불법선거운동' 지적…선관위 고발
장영준 후보
장영준 후보

기호 1번 장영준 후보가 기호 3번 박태근 후보를 불법선거운동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훈 이하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오늘(30일) 밝혔다.

협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태근 후보 측은 지난 25일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명단을 전 치과계 언론에 배포한 바 있다.

이에 장영준 후보는 "선거운동은 선거관리규정 제33조2항에 의거,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만 할 수 있다"면서  "선대위는 해당 후보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 조직으로, 박태근 후보 측의 이같은 대언론 공개발표는 분명 선거운동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선관위 측에 "박 후보 측 선대위에 포함된 모든 인사들의 선거운동원 등록 여부와 경위를 확인해 달라"며 "만일 선거운동원이 아닌 인사가 포함됐을 경우 불법선거운동으로 간주해 징계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협회장 사퇴라는 비상상황으로 인한 보궐선거인 만큼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져야 한다"면서 "선대위라는 미명하에 치과계 유력 인사를 내세워 세를 과시하는 구태의연한 행태는 후보자의 부족한 회무 경험을 감추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 후보는 "'회원이 먼저'라는 소신으로 우리 캠프는 선대위를 구성치 않기로 했다"면서 "오히려 회원 한 분 한 분 모두를 협회 회무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으로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는 "치과계 원로나 유력인사의 자문은 당선 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면서 "선거에 이용하기 위한 세 과시 행태는 현 시점에서 오히려 회원들의 반발만 불러일으킬 뿐이며, 이러한 행태를 답습하는 것은 결국 치과계 편가르기로 이어지고 송사로 얼룩진 불미스러운 역사가 반복되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장 후보는 "600여 일의 잔여 임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후보자의 회무경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과거 동창회 선거나 지역선거를 벗어나 어느 후보자의 자질이 치과계 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지를 회원 여러분은 냉철이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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