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대선정국 ‘치과계 4대 정책’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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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대선정국 ‘치과계 4대 정책’ 총력전
  • 윤은미 기자
  • 승인 2021.12.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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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급여 확대‧구강검진 파노라마 포함‧치의과학연구원‧주치의제 등…정관개정 추진 준비도 분주
28일 박태근 협회장이 송년기자간담회에서 근황을 전하고 있다.
28일 박태근 협회장이 송년기자간담회에서 근황을 전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협회장이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치과계 4대 핵심 정책을 추진하느라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 협회장은 지난 28일 송년기자간담회에서 “협회장으로서 처음 맞는 서울의 겨울은 유난히 추워 만감이 교차하는 연말을 보내고 있다. 회원들도 코로나와 강추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진 않을지 걱정스럽다”며 근황을 전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박태근 협회장은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갯수 2개에서 4개로 확대 ▲국민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촬영 포함 ▲국립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전국민치과주치의제도까지 총 4가지를 핵심 정책으로 삼고 양 대선 캠프와 접촉해왔다고 말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3일 윤석열 캠프에 정책 제안을 했고 27일에는 국민의힘 직능총괄본부장도 만났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직능총괄본부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정책을 제안하고 이재명 후보와 인사도 나눴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정관개정안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건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었다며 박 협회장이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박 협회장은 “최근 지부장협의회에서 정관개정에 관한 의견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아 정책연구원 연구원 2명을 불러 여론조사를 의뢰한 것”이라며 “정책연구원장 이름으로 공문이 올라와 다 보고된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 정책연구원장 패싱 논란이 일었다. 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박 협회장은 “여론조사의 가장 하이라이트가 협회장 1인만 뽑느냐, 1+1이냐, 1+3냐 하는 것인데 무엇으로 결정되든 저한테 유불리한 점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선거에 나올 수도 있는 현직 협회장이 차기 협회장 선거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 또한 오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협회장은 “개인적으로는 단독출마나 1+1은 후보난립이 가장 문제라 결선투표가 필요하지만 1+3은 결선투표가 불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참고로 이번 여론조사는 ▲일반회원 ▲지부임원 ▲협회임원 ▲지부장단까지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각각 25.4%, 54%, 75.9%, 70.9%의 응답률을 보였다. 협회가 추진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의료수가 현실화가 1순위로 손꼽혔고, 구인구직난 해결이 뒤를 이었다. 일반회원들은 개원가의 행정부담완화를 1순위로 꼽았으며, 지부장단은 비급여공개 제도 해결을 시급한 사안으로 뽑았다. 결선투표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행(결선투표) 유지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임원 임명권을 현행(대의원 권한)대로 유지하느냐 협회장의 권한으로 하느냐는 질문에는 협회장의 권한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여론조사의 핵심이었던 협회장 후보자 등록에 관해서는 단독출마와 1+1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고 1+3은 3순위였으나, 평균적으로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 

박 협회장은 “정관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필요하다면 회의도 하고 공청회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박 협회장은 생명보험협회와의 공동포스터 문구로 일부 회원들의 반발을 산 데 대해 사과했다. 박 협회장은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면 반감을 가질 일은 아니지만 큰 글자에 ‘사기’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회원들에게 반감을 사게 됐다”며 “회무 총 책임자로서 대회원용 문서를 보낼 때는 좀 더 살폈어야 했는데 적절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무임소 임원진에 대한 내년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그분들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귀책사유를 협회장에게 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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