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제9대 강도태 이사장이 취임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3일 강원도 원주 본부에서 강도태 신임 이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도태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국민이 시름하는 가운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건보공단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환경이 급변하는 지금을 건강보험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정책과 현장이 일체화된 건강보험의 미래를 설계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강 신임 이사장은 “급속한 저출산‧고령화, 건강격차 심화, 노동환경 변화 등의 사회‧경제적 변화는 그 어떤 영역보다 건강보험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4차 산업혁명 등 기술혁신도 우리에게 새로운 서비스 환경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펜데믹을 계기로 드러난 보건의료 전반의 문제들도 하나하나 점검해 나가며, 모두가 함게 누리고 보다 공정한 건강보험 제도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를 건보공단의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을 통해 ‘공단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중점 추진과제로 ▲보장성 강화, 보험료부과체계 2단계 개편 ▲공공의료의 확충과 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위한 공단 역할 강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재정관리 ▲예방중심의 포괄적인 건강관리체계 구축 ▲노후생활 보장, 미래 대비 장기요양보험 ▲보건의료분야 최대 공공기관으로 ESG 경영 선도 및 조직문화 발전 등을 제시했다.
강도태 신임 이사장은 제35회 행정고시를 합격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쳐 초대 제2차관을 역임, 보건의료정책에 관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또 코로나19중앙재난안전대핵본부 제1총괄조정관으로서 방역체계 강화, 의료역량 향상 등으로 코로나19 대응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형가를 받고 있다.
한편, 건보공단 관계자는 그간 일부 시민사회단체에서 신임 이사장의 건강보험료부과체계 개편 반대와 건강질병정보의 상업화 및 의료영리화 지향 등을 비판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비판내용은 “앞으로 노사가 협력해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민건강증진과 건강보험제도의 발전이라는 공통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취임사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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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임 사 존경하는 건강보험 가족여러분,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임인년 새해부터 이사장으로서 저는 보건복지부 수습사무관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국민이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그럼에도 건강보험을 자랑스럽게 이끌어 오신 건강보험이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존경하는 건강보험 가족 여러분!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저출산‧고령화, 건강격차 심화, 노동환경 변화 등의 사회‧경제적 변화는 그 어떤 영역보다 건강보험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드러난 보건의료 전반의 환경이 급변하고 공단에 대한 외부요구가 커지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건강보험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정책과 현장실행이 일체화된 임직원 여러분! 이를 위해 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서 우선, 모두가 함께 누리고, 치료에 필수적인 비급여를 최대한 급여영역으로 전환하여 1차 개편 이후 여건 변화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둘째,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우선, 현안인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기여하고, 셋째, 초고령사회, 보험재정 100조 시대를 앞두고 건강보험 미래대비 재정전략을 마련하여 보험료 부담인구 감소와 인상부담, 법정수준 이하의 한시적인 국고지원, 평생 건강검진체계를 구축하여 질병의 조기발견을 돕고, 또한, 보건의료분야 최대 데이터 보유기관으로서 다섯째, 국민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하고 변화하는 수급자의 욕구를 반영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서비스는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보험과 연계하여, 대상자 중심의 통합된 치료-요양-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여섯째, 보건의료 분야 최대 공공기관으로서 ESG 경영을 선도하고 조직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 사회적가치 실현은 물론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치고, 내부적으로는 높게 평가받고 있는 일‧가정 양립, 수평적 조직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대규모 인력교체기에 있는 공단은 또한, 우리 노동조합은 지금까지 건강보험제도와 공단을 발전시키고 조직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바와 같이 존경하는 건강보험 가족여러분! 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환경변화와 국민 요구에 미래를 내다보고 미리 준비해야 하며, 넓고 깊게 귀 기울여 소통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그 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전문적 지식, 여기에 우리의 자랑인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공단은 국민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 저를 비롯한 우리 임직원 모두가 한 분도 빠짐없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협력하면서 추진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올해를 공단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여러분도 한마음으로 힘차게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2022년 임인년 새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강 도 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