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치, 성평등 문화 개선 위한 비전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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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성평등 문화 개선 위한 비전 조명
  • 윤은미 기자
  • 승인 2022.0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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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열고 여한의사회‧여성변호사회 초청‧미션 공유…“국회 정책활동 접근” 조언도

 

대한여성치과의사회(회장 이민정 이하 대여치)가 지난 22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전문직 단체 성평등 문화 개선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환 부회장, 강정훈 총무이사, 이창주 치무이사, 이미연 홍보이사,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 대여치 신은섭 수석부회장, 김수진 부회장, 곽정민 여성인권센터장이 참석했다.

대여치가 전문직 단체 성평등 문화 개선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대여치가 전문직 단체 성평등 문화 개선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대여치 여성인권센터는 여성치과의사가 불평등한 성문화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권익을 대변하고 활동하는 단체로 2020년 7월 16일 발족됐으며, 이날 포럼은 타 전문가 단체 여성들의 성평등 문화를 고취할 수 있는 비전과 미션을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발제자로 초청된 대한여한의사회 김영선 회장은 ‘대한여한의사회의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김 회장에 따르면, 여한의사회는 현재 여성한의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목적을 두고 활동 중이다. 

여한의사회는 초기에 젠더위원회를 조직하고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촉탁, 자문변호사를 위촉하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홈페이지에 여한의사 성폭력‧성희롱 신고 게시판을 신설했다. 이후 진로 취업 과정 중 차별 문제나 한의사 대상 성인식 조사를 대표과제로 선정하고 연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김영선 회장은 “성폭력 트라우마에 대한 한방치료를 계속하면서 한방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나가는 한편 의료인 대상 폭력실태조사에서 성폭력 사건 등을 세분화해 연구과제를 수행할 방침”이라며 “한의학전공의협의회에 양성평등위원회가 설립됐는데 수련의 문제에 대해서도 다뤄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민정 회장
이민정 회장

 

이어 한국여성변호사회 서혜진 인권이사는 ‘한국여성변호사회 공익활동 소개와 비전’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여성변호사회는 낙태죄나 미투운동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는 등 사회 전반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혜진 인권이사는 여성변호사 출신 정치인도 다수 배출해낸 사례를 들어 치과계도 국회나 정책에 관해 관심갖고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이민정 회장은 “오늘 행사가 앞으로 후배들이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좋은 생태계를 만드는 한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곽정민 여성인권센터장도 “처음 여성치과의사가 됐을 때 젠더나 섹슈얼리티와 관련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인권센터를 하면서 그런 문제를 가진 여성 후배들이 있다면 이해와 지지가 돼주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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