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임기 마지막해 회무 추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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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임기 마지막해 회무 추진 박차
  • 윤은미 기자
  • 승인 2022.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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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 구강정책과 신설‧보조인력 양성 등 7가지 사업계획 발표…수가협상 관련 행정소송 준비 등 난제도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 이하 경치) 34대 집행부가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지부와 치과계 발전을 위해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축소됏던 사업들을 정상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회원 문화복지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경치는 지난 24일 회관 5층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경치의 주요 계획은 ▲경기도 구강정책과 신설을 위한 노력 ▲보조인력 양성으로 치과진료실 인력문제 해소 ▲경기도여성치과의사회(이하 경여치) 설립 추진 ▲건보수가 현실화와 수가협상 문제점 개선을 위한 행정소송 진행 ▲공공플랫폼에 관한 연구 진행 ▲치의학역사관 이전과 새출발 ▲GAMEX 2022로 크게 7가지다.

경기도치과의사회가 지난 24일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사업계획을 밝혔다.
경기도치과의사회가 지난 24일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사업계획을 밝혔다.

 

먼저 경기도 구강정책과 신설을 위해서는 지난 6일 경기도 구강보건관련 조례 제정 토론회가 열려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본회에서는 전담부서 신설 시 주요 업무로 치과의료기관에 대한 의료지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 경기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운영 등을 제안해둔 상태이다. 

박인오 재무이사는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통해 도내 구강보건 전담부서 신설을 이뤄내고 복지부 구강정책과와의 협업을 통해 경기도 구강보건사업 활성화화 국민구강건강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조인력 양성을 통해서는 치과계에 반드시 필요한 새로운 직역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신준세 치무이사는 “치과업무는 어시스트나 석션 빼고는 일반인도 다 할 수 있는 업무”라면서 “전화 응대, 예약, 접수, 수납, 문서수발, 외부기관과의 소통 등 행정, 회계업무를 포함하고 기구의 소독과 관리, 장비 관리, 기구 및 재료의 준비 및 수발과 정리 등도 해당된다”고 밝혔다. 

경치는 이미 이러한 내용을 교육하는 온라인 강연을 진행 중이며, 고양여성인력색발센터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의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산하 경여치 설립은 경기도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함은 물론, 여성 회원들의 권익 향상과 복지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이미 두차례의 준비 모임을 갖고 올해 하반기 창립총회 개최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사회를 통해 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후 구체적인 내용들이 정해지면 설립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 부회장은 “결집이 어려운 경기도 특성상 여성치과의사들의 모일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경여치 설립을 통해 당연직 여성 부회장직을 만드는 등 정치적인 활동과는 무관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소송‧공공플랫폼 개발’ 등 대형지부로서 어려운 과제 맡을 것

수가협상 문제점 개선을 위한 행정소송 진행의 건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우려가 있음에도 이 문제를 부각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놨다. 김영훈 부회장은 “수가협상 구조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인데 행정소송으로 당장 바꾸긴 힘들어도 문제점을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치는 지난해 6월 정기이사회에서 건강보험수가 협상에 대한 대응을 논의한 바 있으며, 7월에는 시‧군분회장협의회에서 소송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11월 수가 결정이 고시되고 12월 수가 환산지수 자료가 공개됨으로써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현재는 변호사 선임을 마치고 소송 착수에 들어간 상태다.

공공플랫폼에 관한 연구 역시 치과병의원과 이용자의 니즈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앱 개발이 쉽지 않을 전망이나, 가격비교와 후기만으로 평가되는 현재 민간플랫폼의 문제를 바로잡아 보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이다. 

경치는 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연구과제 공모에 응모했으며, 공모에 선정된다면 지역 치과 병‧의원의 환자 만족도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공공 구강보건 플랫폼의 발전 방향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치는 공공구강보건 서비스와 환자 관리 연계 및 플랫폼을 개발하는 방향을 계획하고 있으며, 정확한 구강보건 지식을 기반으로 환자관리에 필요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진료 후 관리 및 구강관리 정보를 제공해 재내원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현재 구상 중이다. 

치의학역사관은 제67차 정기대의워농회에서 폐지키로 결정되면서 유물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논의하던 중 정기이사회를 통해 서울치대 치의학박물관으로의 이관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관된 유물은 오는 4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개교 100주년 기념전에서 ‘경기도치과의사회 유물 특별기획전’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끝으로 GAMEX 2022는 오는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조직위원장에는 전성원 부회장이 임명됐으며, 12월과 1월 두 차례의 준비위원회를 열고 일찍부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오프라인으로만 개최될 예정이며, 부스비는 동결했다. 

전성원 부회장은 “경기 회원들의 등록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여느 때보다 안전하고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유성 회장은 “경치가 대형지부로서 책임감을 갖고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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