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계 CEO가 설정한 “2007년도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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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계 CEO가 설정한 “2007년도 화두”
  • 백주현 기자
  • 승인 2007.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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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포커스

 

최근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대부분의 치계 CEO들은 과연 무엇을 자사의 성장 동력으로 믿고 있을까?

이는 CEO가 불황 타계의 목표로 설정한 경영이념과 영업 전략과고 부합되는 것으로, 직원들에게 회사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자신감을 제공할 수 있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본지가 치계 주요 대표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화두’를 확인해본 결과 직원들을 독려하거나, 좀 더 적극성을 띠는 열정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CEO들의 불안함과 조급함이 내포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올해의 비전을 통해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며, 성장 동력 또한 충분하다는 ‘파워 컴퍼니’를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독창적인 기술력과 고객과의 신뢰를 강조하며 내수시장의 활로를 모색하려는 의지도 투영돼 있었다.

업계의 한 원로는 “비교적 규모가 있는 메이저 제조업체의 경우는 내수보다는 해외시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올해에도 내수 판매를 둘러싼 각 업체들의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스템(최규옥 대표) - ‘실행에 집중하라’

오는 7일 코스닥에 입성하는 오스템의 최규옥 대표는 ‘실행력’을 주문했다.

최 대표는 “회사가 아무리 야심에 찬 목표와 훌륭한 전략과 전술, 계획이 있어도 이를 실행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성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실행력이 약하다면 성과는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잘되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와 그저 그런 회사 사이의 결정적 차이는 바로 실행력의 차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텍(노창준 대표) - ‘대전환’

지난 5년간 바텍은 디지털 파노라마를 중심으로 국내 치계에 ‘디지털 치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노창준 대표는 “이제 바텍은 올해를 출발점으로 하는 대전환을 준비한다”며 “우선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동력을, 세계시장으로 전환시키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바텍은 기존의 서비스체계를 ‘교육과 병원’ 경쟁력 중심으로 바꾸는 한편 상장된 공기업으로서 보다 책임 있는 기업 활동을 실현할 방침이다.


오스코텍(김정근 대표) - ‘몰입’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며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된 오스코텍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기수로, 10년 안에 세계 20대 바이오기업으로 발전한다는 커다란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정근 대표는 “내 자신을 잊을 정도로 어떤 일에 몰입할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평소에 인식하고 있던 자기의 한계능력을 초월하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무기가 바로 ‘몰입’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에스아이(디오 김진철 대표) - ‘독창적 기술’

디오 임플란트의 김진철 대표는 “한국 의료기기 및 치과재료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임직원들은 올해 새로운 신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해, 이를 제품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선진국의 기술을 모방하고 추종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독창적인 기술 강국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디오는 독창적인 기술을 담보한 제조사로 거듭나기 위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진디지엑스(이태훈 대표) - ‘최고의 고객 서비스’

이태훈 대표는 “고객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한 경영과 신기술 개발, 고화질 장비 보급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고객 만족을 뛰어넘어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장기화된 경제 불황과 침체된 내수경기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핵심이 돼야 한다는 판단으로, 이를 통할 때만 해외시장 진출의 기초도 튼튼히 다져 나갈 수 있다는 데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알파덴트(엄재수 대표) - ‘상생’

엄재수 대표는 한국 치과재료 업계의 전체적인 구도를 고려한다면, 무엇보다 상생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엄 대표는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치과합금 업계와 임플란트 업계는 자칫 공명의 길로 가는 것이 아닌 가 우려된다”며 “그것은 재료업계는 물론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상생의 상도의는 중요한 토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엄 대표는 “상생 이후는 ‘변화와 도약’을 통한 제2의 발전 동력을 한국 치계는 반드시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림덴텍(박용진 대표) - ‘신뢰경영’

지난해 한림덴텍 CEO의 바통을 이어 받은 박용진 대표는 “국내 내수시장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영업 경쟁력을 극대화시키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신뢰경영만이 불안한 내수를 극복하고, 고객과 임직원들과의 공감대를 하나로 묶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초 회사의 경영을 시스템 경영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완료한 박 대표는 가격과 성능 면에서 중국산을 확실히 능가할 수 있는 제품만이 유럽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각오로, 2007년도를 임해야 한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덴키스트(김충호 대표) - ‘Basement Construction’

지난달 중국 SFDA와 러시아 GOST 당국으로부터 제품 인증을 획득한 덴키스트는 올해 미국 등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미국 FDA 승인을 준비 중에 있다.

항상 기본적인 임무에 충실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직원상을 강조하는 김충호 대표는 “기초가 튼튼한 기업의 가치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난관이 부딪쳤을 때, 더욱 빛이 난다”고 설명했다.


비아이(김달진 대표) - ‘질적인 성장’

김달진 대표는 현재 치과계를 비롯한 모든 산업 부문의 경제여건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치과계의 양적인 성장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자칫 질적인 성장, 즉 내실을 기하는 데에는 소홀히 하는 치명적인 오류를 범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가치투자가 더욱 중요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포인트메디칼(손영석 대표) - ‘행복’

손영석 대표는 내수 및 영업전략 등 외부 요인이 아닌, 내부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춘 화두를 꺼냈다.

손 대표는 “행복한 고객이 행복한 직원을 만들고, 그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든다”며 “다시 그 회사는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즉 치과계에도 이 같은 행복의 연쇄반응이 일어나는 출발점이 올해, 포인트메디칼에서 시작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스카이덴탈(안병일 대표) - ‘중견기업으로의 도약’

지난해 카이저 3,000대 생산돌파와 함께 매출 120억원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둔 스카이덴탈은, 올해를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설정했다.

안병일 대표는 “2007년은 200억 매출과 300억 매출 고지를 향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유럽 시장의 본격적인 물고를 트는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견기업’이라는 필요조건이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ips - CEO에게 모범직원으로 확실하게 찍히는 방법

․ 창의적인 사람이 되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 직원 중에는 시키는 일만 하는 직원과 시키는 일도 못하는 직원, 창의력을 가진 직원이 있습니다. 당연히 CEO는 마지막 직원에게 믿음이 갈 것입니다. 알파덴트 엄재수 대표

․ 머리 좋은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당해내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며 일하는 사람을 당해내지 못한다는 말처럼, 자신이 하는 업무에 대해 비전을 갖고 즐겼으면 합니다. 즉 자기 자신 스스로 동기부여를 통해 업무를 발전시키는 직원이 필요합니다. 덴키스트 김충호 대표

․ 기업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업무를 실행함에 있어 긍정적이면서도 도전적이며, 몰입의 자세를 견지하여 자기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이야말로 존경스럽습니다. 오스코텍 김정근 대표

․ 타 부서원이나 동료 직원이 자기 일을 해 주길 바라는 직원들을 종종 봅니다. 올바른 직원상은 자기가 직접 팔을 걷고, 남의 일까지도 도맡아서 처리하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디오 김진철 대표

․ 신뢰를 바탕으로 가치창출 능력을 지닌 인재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현실에 안주하고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투자할 줄 아는 직원이면 좋겠습니다. 비아이 김달진 대표

․ 회사의 주인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주인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같은 업무라도 능동적인 생각을 가지고 하느냐 피동적인 생각을 가지고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지차이가 납니다. 주인정신이 있어야 단순 고용인이 아닌 회사를 이끌어가는 구성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진디지엑스 이태훈 대표

․ 올바른 직원은 다름 아닌 자기 사업을 하듯 자신이 맡은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미래에 회사를 이끌어 나갈 CEO가 탄생할 것 이라고 확신합니다. 오스템 최규옥 대표


․ 창조적인 발상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직원입니다. 즉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이 되었을 때만 공동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카이덴탈 안병일 대표

․ 경영자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일하는 ‘시스템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주인의식이 필수적입니다. 여기에 팀장격인 중간간부는 리더십을 담보하고 있어야 합니다. 한림덴텍 박용진 대표

백주현 기자(월간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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