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에서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의 존재와 역할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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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에서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의 존재와 역할은 필요하다"
  • 서경건치
  • 승인 2022.04.19 10: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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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탐방 4.

건치 서경지부 회원탐방 네 번째. 이번에는 건치보다는 다른 공적인 활동으로 치과계에 많이 알려져 있는 김수진 선생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부부로 함께 치과를 운영하고 계신 김동근 선생님도 함께 뵐 수 있었습니다. 소식지에 담아내지 않은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들도 나눌 수 있는 자리여서 더욱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1. 오랜만에 뵙는 것 같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근황을 좀 알려달라

- 코로나로 모두 힘든 시기다. 특히 고령의 노인들이 견디기 어려운 시기에 부모님 두 분이 모두 떠나셔서 힘들기도 했지만, 삶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뭐랄까, 진짜 어른이 되고 있은 느낌이랄까. 병원, 집, 회무 관련 활동과 회의 참여 등 그냥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2. 시간날때는 뭐하시나? 운동이나 취미생활 하는 건 없으신가?

- 미래를 생각하면 건강한 삶이 중요한 것 같다. 요즘 신체적 건강을 위한 노력을 해야되는 나이가 되었다는 실감을 하고 있고,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실천하려고 노력중이다. 주로 헬스장에서 런닝머신 하고, 실내 골프 연습장에서 골프연습을 하고 있는데, 봄이 되면 기회가 되는 대로 골프를 좀 쳐보려고 한다. 현재는 골프가 취미이자 운동이다.
  과거 젊은 시절 골프장은 환경을 파괴하여 만들었고 비싸고, 가진 자들 소수만이 즐기는 운동이라 생각했었다. 미국에 잠시 체류하던 시절 한국에 비해 엄청 싸게 골프를 칠 수 있는 기회라고 하여 시작을 했으나 그 이후 아이들 육아와 교육으로 시간도 없고 골프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아 중단하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했다. 비용과 예약 등 여전히 문제가 있긴 하지만 도전의 가치와 재미가 있는 운동이라 생각하고 있다.

 

3. 여기에 개원하신지는 얼마나 되신건가? 치과가 오피스 밀집지역이고, 주로 젊은 회사원들이 많이 올 것 같은데. 어떤가? 요즘 내원하는 환자들 보면서 ‘이런 건 좀 많이 바뀌고 있는 거 같다’ 하는... 뭐 그런게 있을까?

- 구로구 디지털단지역에서 2005년 12월 개원했으니, 17년차다. 의사 나이와 환자 나이가 같이 간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오피스 지역이지만 오래된 구환들이 더 많아서 50대 이상 환자가 많고 10대 거의 없고 20, 30대도 많지 않다. 오피스 지역인데 마케팅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 수가 점점 줄고 있다. 신환은 하루 1-2명 정도고...
  요즘은 핸드폰, 인터넷 등으로 환자들이 스스로 정보를 얻고 오는 경우가 많아서 까다로운 환자들도 더 많아졌지만~ 구환이나 소개환자는 이미 치료받는 것을 결정하고 오는 경우도 많아 오히려 예전보다 진료비용을 가지고 실랑이 할 일은 줄어드는 것 같다. (비용 공개로 진료비용이 병원 선택의 1순위 기준인 환자들은 오지 않기 때문인 듯,, 그래서인지, 코로나 때문인지는 모르나 요즘 환자 수가 많이 줄고 있다.) 

 

4. 협회에서 보험쪽 일을 오래하고 계신데.. 회무하기 전이랑 건강보험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게 있을까? 

- 치과계 회무는 구로구치과의사회 이사를 시작으로 36대 서울시치과의사회 홍보이사를 거쳐 30대, 32대 대한치과의사협회 보험이사를 하고 있다. 보험이사를 하기 전에는 보험 관련해서 그닥 많이 공부가 되어 있지는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건강보험을 대하는 수준은 일반 치과의사가 진료를 하고 건강보험을 청구하는 업무에 대한 이해 정도였던 것 같다.
  보험 이사를 하면서 건보의 역사, 운영, 관련 조직 등에 대해 알아 가면서 드는 생각은 공급자 입장에서 불합리한 점도 많고, 개선해야 될 것도 많지만 큰 틀에서 국민의 건강을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한 건강보험제도는 지속 발전하고 있다는 거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의 건강을 위한 제도와 정책도 마련되고 있고 아직은 부족한 부분도 있으나 관련된 예산도 집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5. 건강보험 관련해서 치과의사들에게 이건 꼭 말하고 싶다 하는게 있다면?

- 건강보험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적정부담, 적정혜택, 적정수가를 추구하고자 하는 법과 제도다. 치과의사는 공급자로서 건보를 바라보는 측면이 더 크지만, 공급자이면서 동시에 가입자이기도 하다. 적정수가로 보상도 못 받고 있는데 진료에 대한 심사와 점점 더 많은 평가를 받아야 되고,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는 늘어나고 있어 공급자로서 치과의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공급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적정한 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구강건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국민들에게 신뢰를 쌓고, 나만 잘 살겠다는 이기적인 마음에서 벗어나 치과 진료의 가치를 스스로 높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은 협회에서 앞장서고 치과계 전체가 함께 해 나가야 되는 일이다. 치과의사 모두가 동참해 주면 좋겠다.

 

6. 여성치과의사회쪽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걸로 알고 있다. 요즘 사회적으로 젠더 관련한 논란들이 많이 있는데, 여성치과의사회가 치과의사 사회에서 필요한 이유? 아니면 본인이 하고 싶은 일? 이런게 있다면 말씀해달라

- 22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의 공약 중 하나가 여성가족부 해체였고 그 이유가 우리나라는 시스템적으로 여성의 차별은 없는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도 50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는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투쟁과 노력으로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빠르게 향상시키고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아직도 양성평등의 길은 많이 남아 있고, 여성가족부의 역할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치과계도 최근 여성 치과의사들의 양적 확산으로 전체의 28%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치과계 회무에선 여성이 소수이고 여성 당연직 대의원도 여러 번의 정관 개정 시도로 작년에 겨우 지부당 1인을 통과시킨 상황이다. 최근에는 여성치의의 회무 참여가 지회, 지부, 협회 등에서도 늘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다.
  치과계 내 여성치의의 목소리 전달과 관련 정책 마련, 여성리더십을 위해 대한여성치과의사회가 50년간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들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으나 여전히 부족하다. 대외적으로 고령자의 구강건강 관리에 관한 정책 개발, 연구 등을 통해 대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하고 미래의 치과의사들을 위한 교육 활동도 하면서 치과계 위상을 높이는 일도 꾸준히 하고 있다. 저도 서울시여성치과회활동을 시작으로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이사, 부회장을 거치면서 리더십을 키우고 그 경험으로 치과계 회무에 참여하게 되었다. 미래에도 치과계에서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의 존재와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 판단한다.
 

7. 건치에 가입하게 된 계기가 있나? 처음 들어올 때 그리고, 이후에 건치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달라...

- 대학교 시절 고민했던 민주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의 연장으로 대학 졸업 후 치과의사가 되면서 가입을 했었다. 집중적으로 활동한 시기는 졸업 직후였고 현재는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몇 년전에 서경에서 진행했던 음악을 통한 남미 여행에 대해 강좌 듣고 와인도 마셨던 일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벌써 5년 전인 것 같은데 건치신문 기자와 인터뷰했던 기억도 있다. 당시 실제 말한 것보다 훨씬 잘 써줬던 것 같다.

 

8. 마지막으로 건치에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가 기후 위기에 대한 대처일 것 같다. 치과계도 예외는 아닐 것 같다. 건치가 앞으로도 이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일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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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성 2022-04-19 19:47:05
늙지도 않으시네요. ^^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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