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도 있는 심미치료가 가능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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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도 있는 심미치료가 가능하다고?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2.11.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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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심미치과학회 제35회 정기학술대회 김종화 대회장
김종화 대회장
김종화 대회장

“심플한데 화려하고 임팩트 있지만 무난하게”라는 디자이너를 괴롭히는 주문처럼, ‘하이엔드’를 다루는 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장원건 이하 심미학회)의 이번 학술대회 대주제를 ‘심미의 外道(외도) Efficiency(효율성)’으로 정했다.

심미학회 제35주년 정기학술대회 김종화 대회장은 “심미학회 강의는 늘 ‘하이엔드’를 다뤘는데, 임상현장에서는 강연과 달리 진료시간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좋은 강의를 들어도 이를 하기 어렵다”면서 “개원가가 공감할 수 있는 심미치료를 다뤄 보기로 했다. 그래서 대주제도 그렇게 정하고 ‘외도’를 붙여 1%가 아닌 90%를 위한 심미치과를 다뤄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회장은 “치료라는게 사실 다 환자별 맞춤형이지만, 치료 단계는 지극히 표준화돼 있어야만 예측가능한, 평균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다”며 “한정된 진료시간 속에서 특정 수의 환자를 보고 일관된 결과를 내려면 효율은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개원가에서 바로 적용가능한 ‘효율적인 심미치료’ 강의를 위해 연자섭외에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김 대회장은 “제목과 강의내용이 일치하도록 연자분들에게 대주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논문 비교 등 기존 강연과 다르게 개원가에서 따라할 수 있는, 공감이 가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며 “강의방향에 일관성 있고, 명확하게 임상에서 따라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기 위해 그 부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렇게 마련된 강연이 ▲더블유화이트치과 김희철 원장의 ‘임상이 즐거워지는 CAD/CAM' ▲서울하이안치과 장근영‧이채연 원장의 ’Digital, 히치하이커를 위한 입문 안내서‘ ▲연세준치과 이준우 원장의 ’개원의를 위한 간접수복사의 꿀팁‘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수정 교수의 ’개원가에 있는 동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근관치료의 tip‘ 등이다.

김 대회장은 “근관치료에 관해 신수정 교수와 이준우 원장이 강의를 통해 실제임상에서 효율적인 접착, 보존치료를 손쉽게 하면서도 퀄리티를 유지하는 술식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라며 “디지털 스캐너를 사놓고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김희철‧장근영‧이채연 원장이 솔직하게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심미치료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교정’, ‘전치부 교정’ 강연도 계획돼 있다. 서울바른치과 교정과 최형주 원장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차정열 교수가 연자로 나서 각각 ‘투명교정장치를 이용한 부분교정시 필수 고려사항’, ‘신개념의 튜브교정 장치를 활용한 전치부 심미교정’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 대회장은 ‘들어볼만한 강연’으로 4월31일치과 이승규 원장과 서울삼성치과 안창선 원장의 강연을 꼽았다. 그는 “post나 교합조정은 별로 흥미가 안생길 수도 있는데, 막상 두 분의 강의를 들어보니 교합조정은 방법이 아니라, 전치부 교합을 어떻게 해야 임상시간이 짧아지는지를 다루고 있었다”며 “post와 교합조정에 있어서 다 안다고 생각해 놓치고 있는 부분들 때문에 진료가 길어지고 비효율적이 되는 포인트를 짚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해외연자 강연도 마찬가지다. 김 대회장은 “심미학회는 매 대회마다 미국과 일본 심미학회에서 추천받은 연자로 강연을 꾸렸는데,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올해는 미국 연자분을 모시게 됐다”며 “미국심미치과학회 Dr, Mohan Bhuvaneswaran은 올 세라믹 보철치료, 접착 프로토콜 전문가로 이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위생분과세션에서는 현실적인 주제가 주로 다뤄진다. 강연으로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이의석 교수의 ‘주사침에 손가락이 찔렸어요’ ▲크리스탈치과 이창균 원장의 ‘효과적인 비외과적 치주치료의 방법과 그 결과’ ▲디지털허브치과 천세영 원장의 ‘디지털, 치과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미소를만드는치과 박창진 원장의 ‘심미치과 치료를 위한 치과위생사의 역할’ 등이 마련됐다.

김 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 최소 1천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귀뜸했다. 심미학회는 강연장에 LED 스크린을 마련해 더 좋은 화질로 치료결과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심미치료과 관련된 전공의 연구 및 임상구연대회를 개최, ‘청곡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7일 코엑스 컨퍼런스룸(남) 401~403호에서 펼쳐지는 이번 학술대회 사전등록은 오는 20일까지며 심미학회 홈페이지(www.kaed.org)를 통해 등록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심미학회 사무국 김설희 실장(02-465-0167, kaed1987@naver.com)으로 하면 된다.

대한심미치과학회 제35회 정기학술대회 포스터
대한심미치과학회 제35회 정기학술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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