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친' 2022 이태석봉사상 수상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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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친' 2022 이태석봉사상 수상자로 선정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2.12.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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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16년째 의료·교육 봉사…내년 10일 부산시청서 시상식
캄보디아의 친구들 7기 봉사단이 치과진료를 하는 모습
캄보디아의 친구들 7기 봉사단이 치과진료를 하는 모습

'캄보디아의 친구들(이하 캄친)'이 2022년 이태석봉사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장호)는 제12회 이태석봉사상 수상자로 캄보디아에서 교육과 의료사업을 해 온 '캄친'을 선정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다.

이태석봉사상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역대 수상자 중 '캄친'은 첫 단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려, 그 의미가 남다르다.

캄친은 지난 2007년 7월 교사와 치과의사들을 주축으로 설립됐으며, 캄보디아 현지의 NGO 사업을 후원하고 소외계층에 치과, 내과, 산부인과 등 진료봉사를 이어 왔다. 

아울러 청소년의 교육과 자립을 위한 교육사업과 기술학교 등을 설립해 현지 청소년들의 자립과 취업을 도왔다.

특히 캄친은 단기 방문진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코미소 진료소'를 세우고 현지 의료인력, 일꾼을 키워야 한다는 데 동의, 알롱깡안 메리놀센터를 통해 중·고생 12명에게 장학금 지원을 시작했다. 

당시 중학생이던 썸보와 씨누언은 캄친의 지원을 받고 치과대학에 진학해 치과의사가 됐고, 현재 코미소 진료소 '상주 치과의사'로 활동 중이다. 캄친의 목표가 현실이 된 것.

정효경 초대 대표는 "캄친은 평범한 사람들이 모인 평범한 조직"이라며 "작은 것이지만 이걸 모아서 현지에 사업이 되도록 캄친은 현지 활동가와 일반 후원회원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6년 간 작지만 꾸준히 오래해 온 일이 평가를 받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꾸준히 후원하고 활동해 온 회원들, 운영위원들 모두가 함께 받는 상이라 더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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