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김민겸 후보 책임지고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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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김민겸 후보 책임지고 사퇴하라!”
  • 안은선 기자
  • 승인 2023.03.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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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완 캠프, 지난달 27일 긴급 기자회견…“박태근 관권선거‧횡령혐의…김민겸 법무비용‧업무추진비 횡령의혹” 주장
장재완 후보
장재완 후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33대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3번 장재완 클린캠프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 서울 송정동 한 카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당초, 이날 기자회견은 기호 1번 최치원 캠프와 기호 4번 김민겸 캠프와 함께 공동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 당일 변경됐다.

장재완 클린캠프는 지난달 25일 열린 회장단 선거 2차 정견 발표회에서, 충북지부 이만규 회장이 기호 2번 박태근 후보에게 질의한 내용을 ▲치의신보 기사 ▲토론회 생방송 동영상 편집, 삭제를 치의신보 발행인인 박태근 회장과 편집인인 한진규 공보이사가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태근 후보는 회장이 아닌 후보자로서의 위치를 망각한 채 생방송 중임에도 선관위에도 고성을 지르며 무례하게 항의를 하는가하면, 토론회 답변 시간을 회장 직권으로 중지시키라고 엄포를 놓는 등 돌출행동을 저질렀다”며 “이는 3만 치과의사 대표로서 품위와 자제력을 상실한 실망스러운 행동으로, 정중한 사과와 후보사퇴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 캠프는 “한진규 공보이사는 정론직필을 지향하는 치의신보 편집인임에도 현직 회장 선거운동을 노골적으로 하는 박태근 후보의 나팔수냐?”며 “지난 보궐선거 때 타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현직이사를 두고, 등기이사가 선거에 개입했다며 비난했던 표리부동한 행태에 대해 명쾌한 해명과 사과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치의신보는 공정보도를 해야함에도 박태근 후보에 대한 개별 질문과 답변을 삭제한 기사를 내보냈다”며 “생방송 동영상에서 박 후보의 질의응답 부분을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은 어느 누구에게도 없으며, 생방송 동영상 공개는 3만 회원 모두의 알 권리”라고 지적했다.

장 캠프는 박태근 후보가 9천만 원의 용처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것을 비난했다. 이들은 “박 후보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본인 스스로 ‘현금 9천만 원을 집에서 보관했으며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고, 성동경찰서에서 정치자금법 수사 중인 공문을 스스로 공개했다”며 “9천만 원 현금인출도 부적절하고, 협회에 반환했다는 현금 일련번호도 확인할 수 없는 등 용처를 알지 못하게 숨기는 이유는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본인의 횡령 혐의를 벗기 위해 9천만 원을 반환한 것이라며, 치협을 볼모 삼아 회원을 농락하는 것으로 극단적 이기주의”라며 “이번 선거에서 관권선거로 협회장이 되는 불행한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면서 박태근 후보의 사퇴를 종용했다.

장 캠프는 “기호 4번 김민겸 후보는 법무비용 2천만 원과 3억 원 상당의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업무추진비 중 용처가 불분명한 수천만원에 대해 서치 감사에게 지적을 받았으나 이를 소명하지 않고 있다”면서 “치협 감사위원회 조사결과 헌소 관련 법무비용 2천만 원 건은 문제있음이 확인돼, 윤리위원회 회부도 권고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김민겸 후보는 박태근 후보를 비난하고 있지만 자신의 행동은 합당하다고 생각하는가?”라며 “남의 허물만 지적할 것이 아니라 자기 허물을 되돌아 보고, 서치 공금 수천만원 횡령 의혹을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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