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협, 3년 만에 전체 대면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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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3년 만에 전체 대면 ‘정기총회’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3.03.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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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회 분리’ 만장일치 통과… 황윤숙 회장, “초심 잃지 않고 회무에 최선”
치위협 제42차 정기총회가 지난달 25일 개최됐다.
치위협 제42차 정기총회가 지난달 25일 개최됐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황윤숙 이하 치위협) 제42차 정기총회가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로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전체 대면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황윤숙 회장은 “대의원 여러분과 얼굴을 마주보며 인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집행부 2년 차를 맞는 결의와 올해 목표 등을 설명한 뒤 “순탄하지만은 않을 치위생계의 발전을 위한 길 앞에서 회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는 동반자로써 책임감과 신의,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황 회장은 최근 일부 대학에서 진행 중인 ‘성인 재직자반’ 등의 입학전형 이슈에 대해 대의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교육부와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의 면담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는 상황을 전달했다. 덧붙여 전반적으로 사회‧인구 환경변화가 거세게 일고 있는 흐름 속에서 치위생교육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교육‧평가 인증제도와 평가원 설립 등 장기적인 계획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정기총회는 김선경 총회의장의 인사에 이어 김연우 부의장이 성원현황을 보고하면서 시작됐다. 첫 순서로 지난 41차 정기총회 의사록을 낭독한 뒤 이어 2022년도 감사결과 보고가 진행됐다. 오진숙, 장효숙 감사는 지난달 7일 치위협 2022년 사업과 결과, 예산 등에 대해 감사한 결과를 이날 정기총회에서 보고했다. 이어 2022년 사업·결산·추가경정예산안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이후 대의원들은 본격적인 안건 심의에 나서 2023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일반 안건으로는 ‘대전‧충남회’에 대한 분리 안건이 심의를 거쳐 통과됐다. 현재 대전‧충남회는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등 3개 광역자치단체를 관할해오면서 회무 효율성 등이 떨어짐에 따라 ‘대전‧세종회’와 ‘충청남도회’로 분리를 추진해온 바 있다.

정기총회 기념 포상으로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공로상, 공로패, 문화상, 치위협 회장 표창, 우수협조대학 감사장 등이 수여됐다.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바탕으로 국민구강보건향상에 기여한 이에게 수여되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자로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김성옥 파트장, 라움치과 김유미 총괄실장, 동주대학교 치위생과 정영희 교수 등이 선정됐다.

공로상은 치과위생사 위상강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평창군 건강생활지원센터 김은실 주무관이 수상했으며, 제50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수석합격자인 황민경 치과위생사에게는 치위협 회장 표창이 수여됐다. 선가입 제도 우수협조대학인 대구보건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교에는 감사장이 전달됐다.

황윤숙 회장
황윤숙 회장

이번 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이 원안대로 승인됨에 따라 19대 집행부의 회무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치과위생사 역량 강화 및 활동영역 확장을 위한 노인‧장애인 전문치과위생사 양성 관련 시범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전문치과위생사제도 도입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치위생학교육수준 관리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평가‧인증제도 도입, 서울시교육청·학교보건진흥원 등과 연계한 유치원 구강건강교육사업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

회무에 대한 회원 참여를 늘리고 이른바 ‘회원과 함께하는’ 치위협 만들기 위한 사업들도 진행된다. 먼저 시‧도회 및 산하단체와의 협력을 위해 전국 순회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회원들의 고충을 나누기 위한 법률‧노무 상담센터도 개설된다. 또한 치과위생사 고용안정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국회·정부 공청회와 입법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치위협은 올해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내년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개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열릴 치위협 종합학술대회는 사실상 2024년의 리허설 격으로 치러지며 세계치과위생사연맹과 일본치과위생사협회 회장을 비롯한 각국 관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위생계 미래비전 수립 및 정책 마련을 위한 활동도 날개를 편다. 치위협은 정책연구소를 중심으로 장‧단기 계획 아래 한 치위생정책 연구활동과 정책도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치위협 및 직역 홍보를 위한 광고 및 홍보사업 전개, 회원혜택 증진을 위한 치과위생사몰 운영과 통합쿠폰 및 마일리지 시스템 구축 등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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