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구영 이하 서울대치과병원)이 지난 15일 베트남 빈(Vin)그룹의 보건부문 계열사이자 종합의료기관인 빈멕 헬스케어시스템(Vinmec Healthcare System 이하 빈멕)과 베트남 구강보건증진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빈그룹은 부동산, 자동차, 스마트폰, 의료, 교육 등 4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베트남 최대 수준의 민간기업으로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베트남 전역에서 8개 병원을 운영하며 1,200개 이상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빈멕에서는 레 투이 안(Le Thuy Anh)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응우옌 후이 응옥(Nguyen Huy Ngoc) 부사장 등 총 3명이 방문, 구영 병원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한국의 치의학교육 프로그램과 치과병원전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DR Electronic Dental Recording System) 등에 관심을 표하며 상호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빈멕 레 투이 안 최고경영자는 “한국 최고 수준의 서울대치과병원을 방문하게 돼 영광”이라며 “특히 인상 깊었던 서울대치과병원의 예방치의학 체계나 교육역량을 비롯한 다양한 노하우와 첨단장비, 시설, 시스템 등이 베트남에 전수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권호범 원장도 “서울대학교의 앞선 치의학교육 시스템과 임상·기초 치의학을 아우르는 우수한 연구역량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향후 베트남을 비롯한 외국과의 치의학교육분야 협력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 구영 병원장은 “서울대치과병원이 한국과 베트남의 치의료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여러 경로를 통해 한국의 선진 치의학을 세계 곳곳에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빈멕 관계자들은 간담회 직후 서울대치과병원의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원스톱협진센터, 원내생진료센터 등 주요시설을 둘러보면서 한국의 선진 치의료체계를 확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