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치협 부스비는 비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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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치협 부스비는 비쌀까?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4.09.07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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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A 280만원, KDX는 190만원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성황리에 끝난 제2회 국제기자재전시회 및 학술대회(이하 KDX2004) 조직위원회(위원장 오동현)가 행사 수익금의 전부를 KDX2005 참가업체 부스비 지원에 사용키로 결정했다.

조직위 오동현 위원장은 "KDX 2004 손익분기점을 300부스로 잡았는데, 50부스 이상이 초과해 그만큼의 잉여금이 남았다"면서, "수익금의 전부는 내년 부스비를 낮추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 측에 의하면, KDX2004 부스비는 19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올해 수익금을 지원하게 될 경우, KDX2005 참가업체의 부스비는 15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올 봄에 개최된 치협 종합학술대회 및 전시회(이하 KDA) 부스비는 280만 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너무 차이가 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대한치과기재협회 신정필 회장
대한치과기재협회 신정필 회장은 "장기적으로는 코엑스 같은 대규모 전시장이 많이 생겨 전시장 임대비용의 거품을 빼야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부스비를 너무 높게 책정하는 것은 것은 참가 업체들의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제고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실제 KDX2004에서는 부스비를 190만원으로 책정하고도 여유 있는 수익 잉여금을 남겼다.

문제는 부스비가 높게 책정되면 그 부담은 결국 일선 개원의와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데 있다.

KDX2004 조직위 오동현 위원장은 "업체들이 부스비용을 자신들의 희생으로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제품비용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부스비용이 높으면 높을수록 상품가격도 그만큼 올라가게 된다"고 밝힌다.

높은 부스비 책정이 당장 행사의 성공과 수익금 창출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결국 그 부담을 행사 주최인 치과의사들이 지게된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은 자신만 늦춰질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국을 쫓아다니며 전시회에 참가하지만, 결국 지쳐 포기할 시기가 올 것"이라는 오동현 위원장의 말처럼, 각종 전시회의 범람과 높은 부스비는 장기적으로도 치과계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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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자 ㅋㅋ 2004-09-09 17:17:00
KDX 2004sms 190, clguqgkrtnfeoghlsms 350+알파라고 제목 뽑았다가 묻히는 줄 알았는데..

뭐 틀린얘기를 쓴것도 아니고 해서 끝까지 삐댔더니 ㅋㅋㅋ광고 안줍디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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