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문성현 대표 “한미 FTA 국민투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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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문성현 대표 “한미 FTA 국민투표 하자”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7.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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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단식농성 오늘(30일)로 23일째 맞아

 

▲ 단식 23일째를 맞는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
‘한미 FTA 졸속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의 단식 농성이 한미 FTA 타결 시한을 하루 앞둔 오늘(30일), 23일째에 이르렀다.

지난 8일부터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단식농성을 진행 중인 문성현 대표는 23일간 계속된 단식에도 불구하고, 정좌한 모습으로 계속해 농성장을 지켰다.

문성현 대표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작했던 단식이 23일째”라면서 “23일 동안 천정배, 김근태 의원 등도 단식에 합류함으로써 여론이 단식 농성의 취지에 대해 새롭게 주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 대표는 “이렇게 투쟁을 벌여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사치레로 다녀갔을 뿐, 청와대가 전혀 성의 있게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것이 농성 중에 가장 안타까웠던 점이었다고 밝혔다.

또 문성현 대표는 “개방을 안 하자는게 아니라 준비된 상태에서 제대로 된 개방을 하자는 것”이라며 정부의 졸속적인 한미 FTA 협상 추진을 비난하고, 마지막까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농업 분야 협상에 대해 “식량주권을 없애는 행위”라면서 협상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한미 FTA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사안인 만큼 국민이 알고 판단할 수 있도록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도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각계 시민사회단체가 소속된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는 한미 FTA 협상 종료시한을 앞둔 오늘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개최하는 등 한미 FTA 저지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 농성장은 꾸준히 찾아오는 지지방문객들로 시종일관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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