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임플란트학회 통합 "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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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임플란트학회 통합 "시동 걸리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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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영 치의학회장, KAO 회장 사의…통추본 결성 추진

 

▲ 치의학회 안창영 회장
대한치의학회 안창영 회장이 지난 2일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이하 KAO) 회장직 사의를 표명하는 한편, 분열돼 있는 임플란트학회 간 통합을 적극 추진해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섰다.

현재 임플란트 관련 학회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인준학회인 대한이식(임프란트)학회(회장 정재영 이하 이식학회), 비인준학회인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임순호 이하 KAOMI)와 KAO 3개로 분열돼 있다.

특히, 이렇듯 분열돼 있는 학회들이 상호 긴밀한 학문적 교류 속에 '대한민국 임플란학의 발전'을 꾀하기 보단, 상호 불필요한 과다경쟁을 벌임으로 인해 제반 폐단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치협은 지난달 21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5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학회통합 추진 권고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치의학회 안창영 회장은 이렇듯 '학회통합 추진 권고안'이 통과됨에 따라, 수임사항 이행을 위한 첫 단계로 KAO 회장직 사의를 표명하게 된 것이다.

'학회통합 추진 권고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학문적으로 관련된 인준학회와 인준을 받지 못한 (가칭)학회는 상호통합을 추진"토록 돼 있으며, "치의학회장의 중재 하에 통합추진위를 구성해 통합을 추진"토록 하고 있다.

또한 내년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전일까지 통합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차기대의원총회에서 유사학회 신설 금지 조항인 '정관 제61조 2항'(기존학회와 설립목적이나 사업이 동일하거나 연구활동, 명칭 등이 유사한 학회는 신설할 수 없다)을 삭제하게 되며, (가칭)학회는 더 이상 '학회'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아울러 동일 구성원에 의한 (가칭)학회의 편법 재창립도 불가능하게 된다.

이렇듯 '학회통합 추진 권고안'이 치협 정기대의원총회를 통과하고, 안창영 치의학회장이 KAO 회장 사퇴와 통합추진위 결성 추진이라는 칼날을 뽑아들면서, 현재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3개 임플란트 학회의 통합 움직임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창영 회장에 따르면, 임플란트 학회의 분열로 ▲불필요한 학술대회 중복 ▲친분관계에 따른 중복가입 및 세불리기 ▲연자의 자유로운 강연활동 규제 ▲전시업체 부담 증가 등의 폐산이 발생하고 있다.

안 회장은 "학회들이 본연의 학술활동에 정진하고, 불필요한 경쟁을 불식시키기 위해 결단을 하게 됐다"면서 "이달 중순 중으로 각 학회에 공문을 발송해 통합추진위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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