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길] 나는 치과위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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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는길] 나는 치과위생사다
  • 황윤숙
  • 승인 2004.09.15 00:00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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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을 방문하여 유아들에게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충치예방연구회 구강보건교육팀 치과위생사
요즈음 처럼 세상이 어지럽고,
경제는 불황이고,
병역기피한 S모군이 누구인지,
핵사찰단이 어쩌고 하는 복잡하고 기운날 일 없는 세상에
요즈음은 콧노래가 절로 납니다.

늘 혼자 외롭게 가야 했던 길에 동료들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몇년전부터 더 이상 국가의 정책을 기다리고, 더 나은 제도를 기다리고 하기에는 아이들의 구강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했던 일이 드디어 서서히 가속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충치예방연구회 구강보건교육팀의 일원으로 치과위생사인 우리들은 늘 검은 가방을 메고 다니기에 검은 가방 아줌마들입니다. 아이들 키우느라 잠시 본인이 치과위생사임을 잊었던 아줌마들의 잠을 깨웠습니다

그리고 그들 어깨에 구강보건교육을 위한 게시판이 들어 있는 검정가방을 하나씩 메게 했습니다.  이들은 검은 가방 하나를 둘러 메고 전국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소수가 유아의 구강건강을 얼마나 증진 시킬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단지 작은 돌하나가 호수에 동그라미를 그리듯, 그렇게 퍼져 나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들에게 교육받은 아이들이 성장하여 구강건강에 대한 올바른 습관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구강보건교육을 받는 초롱초롱한 눈에서
교육 신청을 위한 문의 전화에서
그리고 함께 하길 희망하는 치과위생사들의 신청서에서
우린 우리의 밝은 미래를 찾고자 합니다.

누군가가 해주길 바라지 않고 우린 우리 스스로가 가야할 길을 찾고자 합니다.

우리는 치과위생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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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근 2004-09-20 10:27:44
저희 들이 뿌린씨앗이 밀알이 되어 돌아 오리라는 확신을 갖읍니다 지난번에 교육나갔을때 이이들의 눈망울속에서 읽을 수 있었거든요
많은 치과위생사들이 침여하여 아직도 저희의 손길이 닿지않는 곳까지 방문하여 이런좋은 시간을 가질수 있었으면 합니다

장현주 2004-09-18 17:31:51
바쁘실텐데, 좋은 활동이 실린 좋은 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필! 하십시오.

이쁜황팬 2004-09-18 11:07:11
약력.... 올려주세요.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

해피아이 2004-09-18 09:33:15
치과위생사임이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열심히 힘든길을 먼저 걸어주신 선배 치과위생사님들덕분이겠지요..
늘 열렬한 지지와 박수를 보냅니다..

구인영 2004-09-18 00:37:08
함께가는 이 길이 저역시 참으로 행복합니다.장롱속 면허를 밖으로 꺼내어 작은 등불이 되어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지금 우리가 시작하는 작은 노력들이 큰 열매가 되어 환한 빛으로 발하기를 기대합니다.
구강보건교육팀 !! 아자 !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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