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시민단체, 구강보건팀 부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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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시민단체, 구강보건팀 부활 촉구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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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치, 궐기대회…치아의 날 기념식 '투쟁' 버전으로

 

해마다 어린이연극제, 문화공연 등 풍성한 행사를 통해 치아의 날을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의 분위기로 치루던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기태석 이하 대전치)가 올해는 엄숙한 투쟁의 분위기로 치아의 날을 맞았다.

대전치는 지난 9일 오후 4시30분부터 대덕 컨벤션센터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치과의사 및 치과가족,, 의협 등 대전지역 의료단체,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등과 함께 '구강보건팀 헤체 규탄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치아의 날 기념식 및 궐기대회에는 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 국민중심당 심대평 의원, 대전시 양홍규 정무부시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안성모 회장, 대전시의사회 홍승원 회장 등 3개 의약단체장 등이 내외빈으로 참석했으며, 각종 인사말과 시상식이 이어졌다.

시상식에서 대전치는 윤여중 전 대의원총회 의장에게 재직기념패를 수여했으며, 김형조 부회장이 대전광역시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임동진 회원 외 7명이 우수회원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궐기대회에서는 치협 안성모 회장의 의료법 개악 및 구강보건팀 해체 경과보고가 있었으며, 기태석 회장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봉호 회원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성명서 발표에서 기태석 회장은 "국민들의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고, 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부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저소득층 및 노인 등의 소외계층의 구강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절실한 시점"이라면서 "이들의 구강보건을 책임져야 할 보건복지부가 구강보건팀의 폐지와 행정역량의 축소라는 비상식적인 조치를 한 것은 국가가 국민들의 실질적인 구강건강을 포기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기 회장은 "복지부는 그간 구강보건팀의 역할과 활동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와 개편의 필요성과 그에 따른 장단점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면서 "또한 유관부서나 관련 단체와도 전혀 상의도 없이 구강보건팀이 폐지를 결정한 것은 행정편의주의와 전근대적인 권위주의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결의문 낭독에서 궐기대회 참가자들은 ▲보복성 행정조치 즉각 중단 ▲구강보건팀 폐지 결정 즉각 철회 ▲구강보건팀 인력·예산 확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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