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I 정관개정, 미국 등 유리한 입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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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 정관개정, 미국 등 유리한 입지 확보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4.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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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 총회서, 개도국위한 재단도 설립

지난해 윤흥렬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FDI 정관개정 특별위원회가 구성된 가운데 수차례 논의 끝에 마련된 최종안이 제92차 FDI 뉴델리 총회에서 통과되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인도 뉴델리 Taj Palace 호텔 및 Pragati Maidan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총회에서 통과된 개정안에 따르면, 각국 회원 수에 따라 대표자 수를 정하도록 하는 비례대표 규정을 새롭게 마련해 상대적으로 회원 수가 많은 미국을 비롯한 일본, 독일, 러시아 등은 기존보다 대표자 수(미국 5명에서 10명, 일본과 독일 각 5명에서 7명, 러시아 4명에서 5명)가 크게 늘어나게 되었다.

이에 따라 FDI의 각종 선거 및 사업 등의 결정에서 이들 나라들이 더욱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되었다. 하지만 교체대표자 숫자는 1명 또는 2명으로 제한하고, 각종 위원들도 이사회와 총회에서 나누어 선출하기로 해 총회의 권위를 강화하기도 했다. 그밖에 후진국 및 개발도상국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FDI 재단을 설립키로 하고, 총회 및 학술대회 등록비 부담으로 인한 일부 후진국들의 총회 참석 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재단의 등록비 지원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또한 FDI 회비 산정방식도 바꾸어 회원 5만 명까지는 각국 회원 수에 GNI(국민총소득)를 적용해 산출하고, 5만 명 이상 회원국들에게는 5만 명 초과 회원 수에 한해 50% 할인률을 적용키로 했다. 또 외부전문가를 통한 보다 합리적인 회비산출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검토키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Pragati Maidan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심미, 보철, 구강보건학 등 45개의 심포지엄과 142개의 포스터 전시, 167개의 자유연제가 발표되었으며, 기자재 전시회에서는 200여개가 넘는 세계의 치과기자재 업체들이 최신기자재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지난 12일에 열린 재무이사 및 이사회 상임위원 선거에서는 뉴질랜드의 스탠리(Brent Stanley)박사가 독일의 윌메스(Fritz-Josef Willmes) 박사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선출됐다. 이사회 상임위원 4명의 공석에는 캐나다의 콘로드(Burton Conrod) 박사, 이스라엘의 머슬(Alex Mersel) 교수, 포르투갈의 실바(Silva) 박사, 홍콩의 천옹(Chun Wong) 박사가 새롭게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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