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GX제약, '오송생명과학단지' 2억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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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GX제약, '오송생명과학단지' 2억불 투자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07.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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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지사와 9일 MOU…에이즈·C형간염 치료제 연구 및 생산

충청북도가 지난 9일 도청에서 미국 VGX제약과 오송단지 외국인 투자유치협약을 체결, VGX제약이 내년부터 122천㎡ 부지에 미화 2억 달러를 투자해 본사, 연구소 및 cGMP 생산시설을 설립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박찬형 보건복지부 생명과학단지조성사업단장, 정동수 Invest KOREA 단장, 김장현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사장 등 관계관들이 참석, 이 회사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적극 지원키로 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VGX제약은 한국계인 J. Joseph Kim 사장과 David B. Weiner 박사가 공동 설립한 바이오텍 기업으로 특히 DNA백신 분야에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으며, 현재 AIDS치료제인 픽토비르와 C형간염치료제인 VGX-410C의 임상 2상을 진행중이며, 당뇨, 위암 등 7종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2상이 진행 중에 있는 두 가지 치료제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지역의 제약회사들과 2009년부터 매년 1천만 불씩 5년간 판매계약을 체결, 이미 수출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생산시설 중에는 5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시설)를 설치해 자사의 신약생산과 함께 국내 바이오벤처기업들의 계약생산대행(CMO) 기능도 병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VGX 제약은 두 가지 제품의 임상시험이 끝나감에 따라 양산에 필요한 생산시설 투자를 위해 미국의 시카고지역과 아시아의 싱가포르, 국내 오송과 다른 지역 한 곳을 후보지로 선정, 3년간의 오랜 탐색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오송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유치는 보건복지부, 충청북도, KOTRA, 산단공 등 관계기관 공동 유치활동의 쾌거로서 화이자의 3억불 투자에 이은 바이오분야의 대규모 투자 유치이며, 감소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유치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복지부는 우수 글로벌 바이오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302천㎡의 외국인투자지역을 조성하고 있으며, 10여 개 기업과 외자유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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