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예술·건강·의학에 대한 단상
상태바
[칼럼] 예술·건강·의학에 대한 단상
  • 신영전
  • 승인 2007.10.16 14: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세대의 글답게 참신한 글을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또한 신세대 답게 새로운(?) 혁명의 방식을 모색하는 글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목표에 도달하는 길은 하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적 글이라 겸손해 하고 있지만 관련 내용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일독으로 충분히 이해하고 비판적 검토를 하기에는 쉽지 않은 많은 고민이 담겨있는 글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몇 가지 단상을 적습니다.

우선 예술, 건강, 의학을 상대적으로 배타적인 개별적 개념으로 설정하기보다 본질을 공유하는 개념으로 간주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다시 말해 "원래 한 몸이었으나 어느날 서로 남이 되어 버린 존재들 간의 화해, 그리고 그러한 화해를 통한 보다 완성된 존재와 기능의 구현" 이런 개념으로 접근하면 어떨런지요.

그러려면 예술(art)의 본질에 대한 추가적인 고민과 art와 techne, science이 서로 무엇이 다르고 같은지를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로 유명한 히포크라테스의 격언에서, '예술'은 원래 'techne'으로 'art'로 번역하기 보다 '과학', '기술'이나 '의술'로 번역하는 것이 옳았다는 주장도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들이 서로 다르지 않으므로 "건강을 위한 지향과 예술을 향한 지향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가설을 세워봅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건강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헌신이 '예술(art)'이 되기를 진정으로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가설에 대한 증명의 길을 걷기에는 제 몸과 마음이 너무 헌세대(?)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신세대의 건투와 후속작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신영전(한양 의대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궁금이 2007-10-17 12:44:05
이글만 보게 되어 이전글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네요.. 이전글을 링크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