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재밌는 치과간판'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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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재밌는 치과간판' 보러오세요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7.10.22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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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의학박물관 오는 31일까지 사진기획전

"신의 이름으로!"

마치 교회가 연상되는 이 구호는 다름 아닌 필리핀의 한 치과의원 이름이다.

외국의 한 치과는 이름이 '노점치과'인데, 실제 길거리에 유닛체어 1대를 갖다놓고 '노점'에서 치과진료를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박물관(관장 한수부 이하 박물관)이 개교 61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사진전을 마련했다.

지난 16일부터 치대 본관 1층 로비에 『세계 각국의 치과의원 안내간판』이라는 주제로 전세계 20여 개국, 30여 도시 총 70여 개의 재미있고 기발한 치과간판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는 것이다.

박물관은 지난 16일 오전 10시30분 김종철 학장, 장영일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갖고, 정식 사진전을 개소했으며,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진전을 마련한 박물관 한수부 관장은 "최근에는 많이 다양해지긴 했지만, 국내 간판들은 보통 사람 이름을 쓰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외국은 사람이름을 쓰지 않고 예쁘고 그림도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간판을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관장은 "갈수록 상업화되는 추세 속에서 치과간판들도 너무 상업적으로 변질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제는 관 주도의 강제를 탈피해 우리 스스로 상업성을 자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진전의 취지를 밝혔다.

박물관은 3∼4년 후에 60개국 정도의 치과간판사진을 더 모아 또 한차례 사진전을 가질 계획이며, 내년 구강보건주간 시점에 맞춰 전세계 칫솔 전시회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1년 12월 27일 개소한 박물관은 현재 3천여 점(소장은 6천여 점)의 치의학 유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개장해 매년 2천여 명이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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