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ngival prot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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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gival protector
  • 오영학
  • 승인 2003.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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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부 보철수복을 해야 하는 환자가 찾아오면 다른 때보다 부담스럽다.
치아의 형태와 색을 잘 맞춰야 할 뿐만 아니라 잇몸을 손상시키지 않고 치아를 삭제하기 위해 무척 신경을 써야 한다.

나는 전치부 지대치 삭제 시 치은 경계부(margin)를 형성할 때 1차 prep을 하고 치은압배사(gingicord)를 넣는다. 그러면 약간 치은이 퇴축되고 그 위치에 맞춰 2차로 margin을 재형성한다.

아무리 주의를 해도 치은에 상처를 주지 않고 지대치 형성을 끝낼 수 없으니 임시 치아를 정성스럽게 만들어주고 환자에게 철저한 치태조절을 당부한다.
1∼2주 후 다시 내원하면 잇몸은 깨끗해져 있고 조심스럽게 치은압배사를 넣고 인상을 뜬다.

요즘은 세계화 시대인가보다.
외국에 사는 분들이나 유학생들 또는 이민을 준비하는 분들이 우리 동네에도 꽤 있는지 가끔 치과진료를 위해 내원하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원래의 치료과정을 따르지 못하고 짧은 기간에 치료를 끝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치부에서는 얼마나 신경이 쓰이는지 모른다. 이런 경우에는 치질 삭제를 한 당일 인상을 떠야 하는데 그러러면 치은의 보호가 절실하다.

치은의 손상을 최소화한 후 인상을 뜨기 위해 다음의 과정을 따른다. 조심스럽게 1차 지대치 형성을 하고 치은 압배사를 넣는다. 2차 지대치 삭제는 maillefer사의 gingival protector로 치은을 최대한 보호한 후 치은 경계부를 형성한다(그림1).

지대치 형성이 끝나면 2차 치은압배사를 넣고 5∼10분 정도 기다린다(그림2). 젖은 상태에서 2차 치은압배사를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주위를 건조시킨 후 인상을 뜬다(그림3).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짧은 시간에 이런 기구까지 없었다면 어떻게 했을지..
나에게 전치부 지대치 형성을 할 때 필수적인 이 기구는 한 번 구비해 두면 거의 평생 사용할 수 있다. 혹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 그림1

 

 

 

 

 

 

▲ 그림2

 

 

 

 

 

 

▲ 그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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