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세상, 1인 대표 체제로 ‘조직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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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세상, 1인 대표 체제로 ‘조직 재정비’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8.02.25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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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대병원서 정총…강주성 공동대표 사퇴 및 신임임원 위촉

 

건강세상네트워크(대표 조경애 이하 건강세상)는 지난 23일 오후 3시 서울대병원 함춘회관에서 제6차 회원총회를 개최하고 2008년 한해 계획과 신임 임원을 선출했다.

성남희 조직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먼저 강주성 대표가 인사말을 했으며 의료연대회의 강창구 운영위원장과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이상이 공동대표가 축사를 남겼다.

강창구 운영위원장은 “보건의료운동은 무엇보다 공공성이 강조되는 영역”이라며 “이명박 정부 하에서 의료양극화나 건강불평등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건강세상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보다 정교하게 접근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상이 공동대표는 “그동안의 민주정부 체제에서는 사회운동을 하는 외적인 조건이 양호한 편이었다”며 “새정부 출범으로 외부조건이 악화된 만큼 광범위한 연대를 통해 시민사회단체들이 내실을 다지고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실직노숙자협의회 정은일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총회에서 전년도 사업 평가 및 회계감사 보고와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가 이뤄졌다.

건강세상은 올해 사업방향으로 ▲중장기적 의제 개발과 시민사회역량의 강화 ▲건강양극화 해소 및 건강형평성 보장 ▲건강권의 저변확대 및 사회연대성의 강화를 선정하고 중점 과제로 건강보장 제도 및 환자권리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아직 임기가 남아있는 강주성 공동대표가 개인 신상의 문제로 대표직을 사퇴하고 고문으로 위촉됨에 따라 건강세상은 공동대표 체제에서 조경애 1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또한 건강권 실현을 위한 약사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송미옥 운영위원과 이지전 운영위원이 사퇴하고 자문위원과 시민건강증진연구소의 이사진도 새롭게 위촉되는 등 임원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강주성 대표는 “건강세상은 그동안 보건의료 모든 영역에서 시민과 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보건의료운동의 핵심적인 시민단체로 자리매김했다”며 “새정부 출범과 함께 급격한 시장화의 길로 내달리느냐 아니면 모두를 위한 보건의료개혁으로 나가느냐는 양갈래의 상황에서 희망의 길로 나아가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건강세상은 매년 환자들의 권리증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환자권리상을 시상해왔으며 올해에는 임의비급여 문제를 제기한 한국백혈병환우회와 임상시험의 실태와 문제점을 취재했던 세계일보 특별취재팀이 환자권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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