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서 젖니를 뽑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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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서 젖니를 뽑게 됐는데...
  • 건치
  • 승인 2008.03.05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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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덴티스트 20
 
  넘어져서 젖니를 뽑게 됐는데...
 4살난 아이가 넘어져서 앞니가 두개 부러졌습니다.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서 응급치료를 하고 다음날 병원에 다시 가니 이를 뽑아야 된다고 해서 뽑았습니다. 오늘로 3일째인데 아이가 열이 많이 나고 부기도 쉽게 빠지지를 않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잇몸뼈도 골절되었다고 하던데 앞으로 성장하는데 후유증은 없을까요?
 
   

어린아이들이 넘어져서 크게 다치면 부모님들은 무척 당황하고 걱정이 많게 됩니다. 하지만 다행히 외상의 경우에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하겠습니 다.

말씀하신 것 중에서 잇몸뼈가 골절되었다고 하는 것은 어느 정도 골절되었는가, 아래턱인가 윗턱인가에 따라 치료방법의 편차가 큽니다. 하지만 어린아이가 넘어져서 다친 정도라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우리 몸의 다른 뼈와는 달리 기브스와 같은 것을 해 주지 않더라도 상처만 잘 보호되면 저절로 뼈는 아물고 단단히 굳게 됩니다.

문제는 치아인데 너무 이른 시기에 유치를 빼내면 영구치가 늦게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영구 치의 위치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방사선 사진을 찍어 영구치가 어느정도 올라 왔는지 등을 검토한 후에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당장 영구치가 나오지 않고 외모에도 지장을 준다면 어른들의 틀니와 같은 것을 끼워주어 보기 흉한 것을 감출 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치과에 데리고 가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치과는 어린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입니다. 평상시 '치과는 무서운 곳'이라는 인상을 주는 말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이가 아플 때 아픔을 없애주는 고마운 곳이라는 것을 항상 강조해야 합니다.

치과에 가기 전에는 적어도 3시간 전부터 음식을 먹게 해서는 안됩니다. 억지로 치료를 받으면 '다시는 가지 않겠다'는 거부감만 주게 되므로 가급적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치과에서도 한꺼번에 많은 치료를 해달라고 조르지 마시고 서서히 단계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헬로우 덴티스트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와 하이텔 치과의사 통신동호회가 1998년 발간한 치과상식책입니다. 1995년부터 3년간 1,700여개의 국민의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을 119개의 문답으로 정리하였습니다. 10년전의 책이지만, 지금도 거의 대부분 유효한 내용으로 건치신문에 연재합니다. 일부 내용은 수정하여 연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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