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개 치대 부속병원'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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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개 치대 부속병원' 평가 받는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03.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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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환자 기준' 추가 등 평가항목 보완…내달 30일 공청회

작년 처음으로 4개 치과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치과병원 평가제도 시범사업이 올해에도 전국 10개 치과대학 부속병원을 대상으로 오는 9∼10월에 실시될 계획이다.

또한 첫 시범사업 평가를 바탕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은 항목들의 개선 및 보완작업이 이뤄져 올해 대상 기관들은 새로운 평가항목에 맞춰 병원 평가를 받게된다.

특히,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인 평가항목 개선에는 작년까지는 없던 '입원환자에 대한 기준'이 하나의 '대분류'로 신설돼 포함될 것으로 보여, 올해 평가대상인 10개 치대병원들은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평가항목 개선 연구를 진행 중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호성 박사는 "작년 첫 시범사업 실시 결과 지적된 중복항목이나 불필요한 항목이 삭제되고, 기준이 애매모호한 항목들도 개선될 것"이라며 "그러나 입원환자 기준과 관련 '1개 대분류 3개 중분류 11개 평가기준'이 신설돼 평가항목 수는 더 늘어나게 될 것같다"고 전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평가항목 개선 연구가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오는 4월 30일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이날 공청회에서 의견수렴 이후 5월 초순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신호성 박사에 따르면, 감염, 위생, 보험 등 각 분야마다 나눠져 있는 직원교육훈련을 한 곳으로 묶는 등 불필요한 중복항목들은 없어지게 된다. 또한 기준이 애매 모호한 항목들도 개선되며, 고혈압·B형간염 등 각 항목별로 나눠진 의학연관교육도 하나로 통합된다.

아울러 휴일야간 진료시설 항목에서 대기공간 및 주차장 확보 여부 등 불필요한 항목들은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형식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항목들은 그 기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직업윤리강령'에 어떤어떤 항목이 포함돼 있는 지만 평가했지만, 실제 그것이 있는지 여부 및 직원들이 인지하고 진료에 임하고 있는지 여부 등까지 평가하게 된다.

또한 '입원환자 기준' 대분류가 신설돼 ▲입원환자의 편의 ▲입원의료 제공 조직과 운영 ▲입원생활 지원 3개 분류 11개 평가기준도 늘어난다.

한편, 평가결과를 대국민에게 공개하는 것과 관련 치과병원 평가는 메디칼 쪽과는 다른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신 박사는 "메디칼 쪽은 몇 점을 넘어야 최소한 신뢰할 수 있는 '질'을 갖췄는 지의 기준 없이 점수만 발표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일정정도의 질 수준이 어디까지인가 커트라인을 정하고, 이를 통과했는지 여부를 발표하는 방식의 공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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