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다친 이가 까맣게 변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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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다친 이가 까맣게 변해갑니다
  • 건치
  • 승인 2008.03.11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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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덴티스트 21
 
  아이의 다친 이가 까맣게 변해갑니다
 현재 27개월째 되는 아이가 3주전에 목욕탕에서 넘어졌어요. 입에서 피가 몇 방울 나서 입술이 조금 다쳤나 하고 그냥 지나갔는데 나중에 보니까 앞니의 색깔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습니 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장에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냥 두면 어떻게 되나요?
 
   

치아가 심한 충격을 받으면 부러지거나 빠지지 않더라도 치아에 큰 손상을 줍니다. 치아의 색이 점점 까맣게 변한다면 치아 속에 있는 혈관이 터지면서 변색이 되고 있는 것으로서 신경도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신경조직에 손상이 생기면 대개 통증을 느끼게 되지만 아이는 통증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치아가 변색이 시작되면 이 뿌리 밑으로 염증이 진행되어 고름주머니가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영구치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나이가 어려서 치료하기가 쉽지 않겠습니다만 일단 치과에서 상담을 하시고 신경 치료 여부를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괴사된 치아는 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 중에 통증은 없으며, 아이의 앞니는 신경치료과정도 간단합니다. 다만 기계의 소음과 낯선 환경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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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치과에 데리고 가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치과는 어린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입니다. 평상시 '치과는 무서운 곳'이라는 인상을 주는 말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이가 아플 때 아픔을 없애주는 고마운 곳이라는 것을 항상 강조해야 합니다.

치과에 가기 전에는 적어도 3시간 전부터 음식을 먹게 해서는 안됩니다. 억지로 치료를 받으면 '다시는 가지 않겠다'는 거부감만 주게 되므로 가급적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치과에서도 한꺼번에 많은 치료를 해달라고 조르지 마시고 서서히 단계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헬로우 덴티스트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와 하이텔 치과의사 통신동호회가 1998년 발간한 치과상식책입니다. 1995년부터 3년간 1,700여개의 국민의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을 119개의 문답으로 정리하였습니다. 10년전의 책이지만, 지금도 거의 대부분 유효한 내용으로 건치신문에 연재합니다. 일부 내용은 수정하여 연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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