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 "부회장 중심 '7개 팀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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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 "부회장 중심 '7개 팀제' 개편"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04.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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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정책발표…의료광고심의위 등 특별위는 외부인사 영입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27대 협회장 선거를 뜨겁게 달굴 '정책 대결'이 시작됐다.

안성모 후보 캠프가 어제(31일) 저녁 6시30분부터 선거사무소에서 '제1차 정책발표회'를 진행한 것이다.

이날 정책발표회는 이병준 부회장 후보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장계봉 후보가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김철수 후보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발표된 안 후보측의 1차 정책은 '의료상업화 저지 정책드림팀'을 기치로 내건 만큼 "업무효율성을 끌어올려 정책역량을 극대화시킨다"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회장 중심으로 편중돼 있던 회무 권한을 부회장에게 분산시켜, 부회장 중심으로 회무를 운영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형식적으로 운영되던 현재의 담당 부회장제를 개선해, 실무형의 선출직 부회장과 새로 임명될 지명직 부회장이 전문성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회무도 기존에 17개의 위원회로 나뉘어 개별 운영되던 것을 7개의 팀으로 개편해 담당 부회장의 권한 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게 된다.

장계봉 후보는 "협회장은 상근회장으로서 회무를 총괄하되, 치과의사전문의제도와 일차의료기관 표방금지 등 최우선 핵심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면서 "또한 부회장 중심의 7개 팀제로 회무를 운영하며, 부회장에게 최대한의 권한을 위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개편될 7개의 팀은 기획과 공보, 홍보위원회를 포괄한 기획홍보팀을 비롯 ▲의료정책팀(법제) ▲보험정책팀(보험) ▲치무정책팀(치무, 경영정책, 자재) ▲대외협력팀(국제, 대외협력, 문화복지) ▲학술팀(학술, 수련고시) ▲재정운영팀(총무, 재무, 정통) 등이다.

안 후보 측은 학술팀은 당연직 부회장인 대한치의학회장이, 재정운영팀은 총무이사가 팀장을 맡고, 나머지 5개 팀을 선출직 3명과 임명직 2명이 나누어 실무를 담당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1차 정책 발표에서 눈에 띄는 것은 기존에 임원진에서 맡았던 회원고충처리위원회와 의료사고보상심사위원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윤리위원회 4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외부인사로 임명하겠다는 부분이다.

김철수 후보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외부 능력 있고, 명망 있는 치과계 인사로 임명함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한다"면서 "이는 전반적으로 회무 및 정책역량의 배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의료광고심의위원회의 경우 지부에서부터 광고심의를 진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상향식 심의제도' 도입 요구가 높은 반면, 현행 법적으로는 그것이 불가능한 측면을 감안해, 위원회 구성 자체부터 지부의 요구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처인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안 후보 측은 새 집행부 구성과 관련 "지역과 대학, 세대별로 골고루 이사를 영입해 화합과 통합의 집행부를 구성하겠다"면서 "아울러 젊은 세대와 중진·원로가 조화를 이루고, 경륜과 참신성이 균형을 이루는 최강의 집행부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안 후보 측은 모든 공약이 완성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는 시점인 오는 11일까지 3∼4차례에 걸쳐 추가로 정책을 더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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