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 통역단 활동 나선 호치민대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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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통역단 활동 나선 호치민대 학생들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04.18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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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대 인문사회과학대학 2학년 Le Trung Loc(록)

▲ 유일한 남자 통역단원으로 인기를 한 몸에 얻은 Loc 학생은 진료단 기간동안 TBI 통역을 도맡았다.
베트남평화의료연대(이하 평연) 진료단 통역 봉사활동이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어떤 계기로 하게 됐나?

친구들끼리 진료단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미 진료단 통역으로 다녀온 학교 선배들이 많아서 학교에서 평연 진료단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고, 서로 이런 활동들을 권유한다.

베트남에서는 원래 많은 학생들이 설이나 추석, 방학 등을 이용해 고아원 방문 등의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가한다. 특히나 베트남 전쟁 당시 일어난 학살에 대한 사죄와 평화의 의미를 담아 진행하는 진료단 활동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기에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함께 해보니 어떤지?

봉사활동을 할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기쁘다.
마음을 전달하고, 내가 가진 힘으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이렇게 남을 도울 때마다 행복해 지는 마음 때문에 일이 힘든 줄 모르겠다.

통역단 중 가장 어린 2학년이라 한국어가 많이 어려울 것 같은데..

아직 단어를 많이 몰라서 어렵긴 하다. 의료와 관련된 말은 더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한국진료단이 많이 도와주고 있고,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즐겁고, 좋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진료단을 열심히 도우면서 한국어도 열심히 배우겠다.

진료단에 임하는 각오 한 말씀.

힘내서 끝까지 열심히 합시다!

 

호치민대 인문사회과학대학 3학년 Tong Thie Diem Ngoc(응옥)

▲ 푸퐁병원 진료소에서 통역활동을 벌인 응옥 학생.
진료단 통역으로 참가하게 된 계기는?

봉사활동을 자주 참가하고 있다. 내 몸이 조금 힘들더라도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라면 계속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기회가 생길 때마다 참여하는 편이다.

이번 진료단 활동에 임하는 목표가 있다면?

글쎄.. 나는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사회환원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베트남에는 가난한 이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참 많다. 그들에 비해 대학생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는 많은 것을 누리고 있는 편인 것 같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내가 더 누리고 있는 만큼 나눠주고, 돕는 것이 나의 몫이 아닐까..

이번 진료단 통역봉사를 통해서도 다른 사람에게 더욱 많은 것을 나눠주고,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내 목표라면 목표다.

지금 치과진료를 돕고 있는데, 어려운 점은 없나?

예전에 한의과에서 해 본 적이 있는데, 치과용어가 훨씬 익히기 쉬운 것 같다. 한방진료를 도울 때는 어려운 단어가 많아서 정말 힘들었다.(웃음)
물론 치과용어도 처음엔 많이 어려웠지만, 진료단이 많이 도와줘서 재밌게 배우고 있다.

본격적인 통역활동을 시작하는 각오 한 말씀.

평화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열심히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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