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리화 반대 '세력 결집'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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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영리화 반대 '세력 결집' 이룬다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04.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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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지난 29일 '운동본부' 발족…영리화 저지 '당력 집중할 것'

 

민주노동당이 29일 현 정부의 의료산업화 정책에 대응할 '무상의료 실현과 건강보험 지키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를 발족했다.

민주노동당은 이 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돈보다 생명이 소중한 나라, 무상의료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은 권영길 의원과 현애자 의원, 곽정숙 18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애자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건강보험공단의 개인신상정보를 민영보험사에 제공하는 특혜를 주고 영리법인까지 허용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는 서민병원과 부자병원으로 의료기관을 나누고 결국 환자가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의료기관이 환자를 선택하는 일을 겪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곽정숙 당선자는 "최근 민주노동당이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하고 있는 민생대장정 과정에서 만난 많은 장애인들이 이명박 정부의 의료 정책에 우려를 표하고 있고 의료비 부담없는 병원을 세워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운동본부 공동본부장으로, 또한 18대 국회 보건복지상임위에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날 기자회견문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민영화는 국민의 요구와 반대 방향으로 향하며 공공의료 시스템의 마지막 버팀목까지 시장에 넘기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돈없는 서민은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의료야만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운동본부를 통해 ▲의료영리화 저지 ▲건강보험 보장성 90% 확대 및 연간 본인부담금 100만원 이하 무상의료 실현 ▲아동·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상의료 우선 실시 ▲전국민 주치의제 도입과 보건지소 등 공공기반 확대 ▲건강보험료 누진제 등의 목표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

운동본부는 이후 서명운동 및 유관단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활동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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