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왜 안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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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왜 안나오죠.
  • 김용진
  • 승인 2008.05.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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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덴티스트 29
 
  이가 왜 안나오죠.
 우리 딸애의 흔들리는 앞니 2개를 3달 전에 빼 주었는데 아직껏 잇몸만 부풀어 있고 새이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잇몸 절개 수술을 해줘야 한다고 하던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아이의 젖니는 교환될 시기가 되면 저절로 흔들리게 됩니다. 예전에는 앞니가 흔들리면 집에서 실로 잡아 빼내기도 하고 문고리에 묶어서 빼기도 하였지요. 어른들께서 빠진 치아를 지붕 위나 아궁이에 던져야 영구치가 잘 나온다고 말씀하시던 기억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젖니가 흔들리는 이유는 젖니를 대신 할 영구치가 젖니를 밀고 올라오면서 뿌리를 녹이기 때문입니다. 뿌리가 없어진 젖니는 점점 흔들리고 집에서도 빼낼 수 있을 정도의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치아가 흔들려서 빼 내었다면 젖니 밑에는 영구치가 분명히 제대로 나올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와 반대로 치아를 갈아야 할 시기가 훨씬 지나도 젖니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젖니 밑의 영구치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추측 할 수 있습니다. 젖니가 빠진 뒤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는 어린이마다 다릅니다. 잇몸이 부풀어 있다면 조금 더 기다려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X-RAY 사진상에서 치아가 다 올라와 있고 잇몸의 각질을 뚫지 못하여 못 올라오는 것으로 판단되면 절개를 해주면 됩니다. 잇몸절개는 매우 간단한 치료이므로 두려워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영구치가 없는 경우에는 대부분 그 자리가 옆의 치아에 의해 메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생각보다 눈에 띄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그냥 두시는 수밖에 없고, 가능한 시기에 x-ray촬영을 통해 영구치의 존재를 확인하고 이후 영구치가 나온 후에 치과에 가셔서 상의하셔야 합니다.

 

 

헬로우 덴티스트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와 하이텔 치과의사 통신동호회가 1998년 발간한 치과상식책입니다. 1995년부터 3년간 1,700여개의 국민의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을 119개의 문답으로 정리하였습니다. 10년전의 책이지만, 지금도 거의 대부분 유효한 내용으로 건치신문에 연재합니다. 일부 내용은 수정하여 연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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