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 반전투사 '제인 폰다'

[기획연재] 제3부 여성박물관

2010-06-07     송필경

본 연재글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연재글 첫회부터 읽기를 당부드립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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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폰다의 모습』

▲ 베트남을 방문한 제인 폰다

영화배우 제인 폰다는 미국을 대표하는 반전투사였다.

종전협상을 하면서도 북베트남에 양보를 강요하기 위해 닉슨 정부는 북베트남에 무지막지한 폭격을 해댔다.

1972년 8월 22일 제인 폰다는 폐허더미 하노이를 방문했다. 하노이 방송을 통해 ‘베트남전 참전 미군에게 (To American Servicemen Involved In The Indochina War)’라는 아주 유명한 라디오 연설을 했다.

맨 마지막에 사악한 대통령 닉슨에게 이렇게 충고했다.

“…베트남인들은 4천년 동안 자연과 외국 침략자들과 줄기차게 싸워 왔습니다. 프랑스와 식민투쟁에서도 이겼습니다. 베트남 인민은 베트남의 자유와 독립을 스스로 쟁취해나갈 것입니다. 나는 리차드 닉슨이 베트남 역사와  베트남의 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호찌민이 쓴 시를 잘 읽어 보았으면 합니다.”

결국 제인 폰다는 1960년대 이미 고조에 달했던 반전운동으로 코너에 몰렸던 미국의 전쟁주의자들과 정권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