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스텐트' 우수성 입증
협심증·심근경색증 환자 위해 국내 생산 준비
2004-12-16 강민홍 기자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과장 정명호)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환자 85명에게 시술한 임상실험 결과를 최근 미국심장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 10월호(2004년 94권)에 발표, 세계 첫 임상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발표된 임상 실험 결과를 보면, 순환기내과에서 개발한, 협심증 환자 심장 혈관을 뚫는데 이용하는 '스텐트'는 현재까지 혈전이 단 한 예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스텐트 시술 6개월 후 재 협착률도 14%로서 기존의 스텐트 24.6%보다 절반 가까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술 6개월 후 혈관내경 면적도 5.7㎟로서 기존의 스텐트 4.2㎟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나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는 "현재 이 스텐트를 국내에서 대량 생산하기 위해 기업체와 준비 중"이라면서, "대량생산할 경우 모든 관상동맥 질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어 외화절약에도 한몫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스텐트는 3,000달러라는 고가의 외국스텐트를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