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심혈관질환 관련 설문조사 실시

국립보건연구원, 24일부터 한달간…간호협회와 공동으로 ‘예방 위해’

2011-10-24     강민홍 기자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조명찬)은 2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대한간호협회와 공동으로 대규모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국립보건연구원의 학술연구용역사업으로서, 분당서울대학병원과 대한간호협회가 공동 주관해 전국의 간호사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된다.

본 조사의 결과는 여성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장기적 추적조사(코호트)사업의 근거자료로 활용되며, 익명화된 조사 자료는 관련 연구자를 위해 공개될 예정이다.

여성에서의 심혈관질환은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발생 양상도 남성과 다르기 때문에 여성만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심혈관질환의 발생은 다양한 생활습관 및 의료행태와 깊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국내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이러한 관련성을 연구한 기초자료가 미흡하다.

이미 미국에서는 설문을 기반으로 한 여성 코호트가 35년 이상 유지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여성건강과 관련된 위험요소를 밝혀 예방사업을 시행함으로써 획기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여성 심혈관질환의 예방관리에 필요한 자료 수집을 위해서는 여성 코호트 구축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사전조사로 현재 여성 심혈관질환의 유병률 및 생활습관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조사가 필요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최대 1만명을 목표로 진행되며, 모든 정보는 설문 목적에 근거한 자료로만 사용되고 일체 비밀이 보장된다.

이 조사는 신뢰도 높은 조사결과를 얻기 위해 의료전문가 집단인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여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와 회원 메일을 통해 진행된다.

설문내용은 식이, 운동, 흡연을 비롯한 생활습관에 대한 내용과 심혈관질환 및 이와 관련이 있는 질병의 유병률, 직업적 특성, 스트레스 노출과 심리 상태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