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과반수 이상이 "'직선제 지지"

대전치 회원 설문조사 결과…대의원 수는 현행 선호

2006-01-16     강민홍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회원들의 과반수 이상이 '직선제'를 선호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기태석 이하 대전치)가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 회장단 선출방법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난 것이다.

대전치 제도개혁위원회(위원장 안상훈)는 회원 416명을 대상으로 ▲회장 선거방법 ▲대의원 수 ▲회장 런닝메이트 수 ▲임원 및 대의원 임기 4가지 항목에 대한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416명 중 319명이 설문에 응답해 77%의 회수율을 기록했으며, 1번 문항에 대해서는 183명이 "직선제를 지지한다"고 밝혀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설문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선거방법을 묻는 1번 문항에서는 직선제가 51%, 간선제가 46%(162명)을 나타냈으며, 2번 대의원 수는 59%인 203명이 "현행 유지"를 선호했다.

회장 런닝메이트로 나서는 부회장 수에 대한 3번 문항에서는 46%인 161명이 "현행 3인"을 선호했으며, '임원 및 대의원 임기'도 전체의 80%인 276명이 "현행 유지"를 선호했다.

즉, 이번 설문조사 결과 회원들의 과반수 이상이 임기나 부회장 수, 대의원 수에 대해 크게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고 있으나, 회장 선거방법에 대해서는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치 기태석 회장은 "응답률이 77%나 되기 때문에, 전국 회원들의 입장이라 봐도 무관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직선제 선호에 대해서는) 압도적일 줄 알았는데,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 의외였다"고 밝혔다.

대전치는 이번 설문조사 과정에서 '회장 선거방법' 문항에 "간선제는 회원의 의사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고, 직선제는 과다한 선거 비용과 지연, 학연에 따른 폐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때문에 이러한 부연설명이 '직선제 지지'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회원의 과반수 이상이 직선제를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 된만큼, 최근 진행되고 있는 치협 선거제도개선연구위원회의 연구결과에 이러한 회원들의 민심이 적극 반영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