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6월항쟁, 치과의사 '거리로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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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6월항쟁, 치과의사 '거리로 거리로!'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8.06.11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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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6.10 항쟁 21주년 맞이 100만 촛불대행진 개최…건치 임원 및 회원 50여 명 참여

 

"제2의 6월항쟁에 나선다!"

미쇠고기 수입 반대 및 의료민영화를 반대하는 서명운동 및 시국선언을 통해 '제2의 6월항쟁'에 나설 것을 다짐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가 지난 10일 광화문 사거리에서 열린 '100만 촛불대행진'에 동참하기 위해 깃발과 함께 거리로 나섰다.

87년 6.10 항쟁 21주년 맞이한 이날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는 이른 시간부터 촛불을 들고 찾아온 시민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청계천 및 시청방향으로 끊임없는 촛불 대열이 이어져갔다.

지난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을 통해 결집된 국민들은 이날 최대 인원인 약 60여만 명이 참여했으며 건치 역시 이희원, 김옥희, 고순언 회원 등 원년멤버를 포함해 박상태, 신이철 공동대표, 인천지부 고영훈, 박성표 공동대표, 서경지부 정달현 회장 등 임원진과 서경지부 및 인천지부 회원을 중심으로 한 50여 명이 조직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서울 외에도 광주전남, 전북지부 등 각 지부들도 지역시민들과 함께 촛불행진에 합류했다.

 
 
최대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를 막기 위해 세종로에는 난생처음 보는 컨테이너 벽이 세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별다른 충돌없이 시민들이 촛불염원은 평화롭게 마무리 됐다.

건치 김의동 집행위원장은 "최근 10년동안 이런 집회에 건치가 조직적으로 참여한게 처음인 것 같다. 의료민영화 등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이 쌓여서 나타난 결과인 것 같다"며 "오늘을 계기로 건치 회원들이 아직도 사회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 보건의료문제 및 사회문제에 대해 제대로 준비하고 대응해 다소 침체된 건치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 최대인원이 참가한 10일 광화문 사거리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시민들로 가득찼다.
한편 이날 정부에서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 전원이 이번 미 쇠고기 수입협상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일괄사의를 표명했지만 막상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재협상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아 정부에 반대하는 민심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13일 효순이·미선이 사망 6주기를 추모하는 행사 및 대규모 촛불집회와 14일 고 이병렬 씨의 영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오는 20일까지 쇠고기 재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 거리행진에 나선 건치회원들은 독립문역에서 전경에 막혀 더 나아가지 못하고 한동안 도로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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