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은 미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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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병원은 미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8.06.24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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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24일 국회서 병원급식 미 쇠고기 안전지대 선포 기자회견…참여 병원 현판 제막식

 

▲ '미국산 쇠고기 불사용 병원'임을 알리는 병원 현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과 민주노동당은 오늘(24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병원급식 미국산 쇠고기 안전지대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 불사용 의사를 밝힌 45개 병원 명단과 현까지 선언운동을 거부하거나 공식적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병원 명단을 동시에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원내대표를 비롯해 곽정숙, 홍희덕, 이정희 의원과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 노사공동선언 및 미국산 쇠고기 불사용 선언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단체는 21일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추가협상 결과에 대해 "국민들의 한결같은 재협상 요구를 무시한 미봉책"이라며 "어떻게든 정권의 위기만 넘겨보겠다는 얄팍한 '꼼수'를 벌인 필연적 결과"라고 일축했다.

특히 이들은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경희의료원, 연세의료원, 건국대병원, 아주대의료원 등 45개 병원 명단을 공개하고 "참가하지 않은 병원에 대해서는 지속으로 동참을 촉구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 미국산 쇠고기 불사용 운동을 전체 병원계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무엇보다 병원급식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불사용은 정부 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가 책임 있게 나설 때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며 "노조의 거듭되는 촉구와 공개질의에도 복지부가 '권한 밖이다'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해야 할 막중할 책임을 위임받은 정부 부처로서 본분을 잊은 것"이라며 무책임한 복지부 태도를 비판했다.

▲ 24일 녹색병원은 현관에 미국산 쇠고기 불사용 알리는 현판을 게시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미쇠고기 불사용 선언에 참가한 병원들 중 전국 28개 병원 현관 및 로비에서 '미국산 쇠고기 불사용 병원'임을 알리는 현판을 게시한다"고 밝히고 오후 1시 면목동 소재 녹색병원에서 곽정숙 의원을 비롯해 양길승 녹색병원 병원장, 정영아 녹색병원 지부장, 김경자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현판 기념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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