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무료틀니사업, ‘연결과 조언, 연대’ 필요
상태바
[독자투고] 무료틀니사업, ‘연결과 조언, 연대’ 필요
  • 편집국
  • 승인 2003.07.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5월 23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무료틀니사업을 마쳤다. 이번 사업에는 경희민주치과의사회 기획부장인 홍원집 선생님(강동 본치과)과 총무부장인 윤성오 선생님(한마음 치과) 및 여러분의 경민치 선생님들과, 청원군 치과공중보건의사(김근민외 3인)들이 참여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의 진료 과정에서 10년 넘게 동안 무치악 상태로 있으셨던, 그래서 연신 고맙다고 하시는 환자분들을 보며 “정말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치과의사들은 어느 정도의 경제적 여력이 있기에, 사회에 봉사하고 나누려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이 있기에 치과의사 사회가 더욱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이 사회에서 치과의사로 살아가면서, 치과의사로서 사회에 보답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그리고 그 유력한 방법 중 하나가 무료틀니사업이 아닌가 한다. 단지 민간에서 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부의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끌어 현실적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네 치과의사들의 역할일 것이다.

환자진료는 임상경력이 풍부한 선생님들과 새내기 치과의사들이 짝을 이뤄 진행됐다. 임상경력이 풍부하신 분들은 단지 경력만이 아니라 오랜 기간 무료틀니 사업에 참여해온 분들이다. 그러기에 나같은 새내기들은 총의치를 만드는 법뿐만 아니라, 환자를 대하는 마음까지 배우게 됐다.

많은 치과의사 분들이 사회참여와 봉사를 위해 장애인 진료나 외국인 노동자 진료, 무료틀니 사업이나 저소득층·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진료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더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 “그렇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환자들이 그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두서없이 긴 이야기지만, 이번 경민치 무료틀니사업을 통해 느낀 점은 ‘연결과 조언 그리고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환자와 치과의사를 연결시켜주고, 뜻있는 치과의사들과 치과종사자들이 참여와 봉사를 할 수 있게 조언을 해주며, 여러 단체들간의 노하우와 아름다운 경험들을 연결시키는 연대가 필요한 것같다.

비록 많은 수의 환자 분들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치과의사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했다는 자부심이 남을 것같다. 아쉬운 점들은 항시 있기 나름이다. 더욱 낳아지기를 바라며, 그렇게 되도록 우리가 조금씩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박보현(경희 치대 96, 민일치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