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웰빙 프로그램 정착… '치과계 새 활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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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웰빙 프로그램 정착… '치과계 새 활로 개척'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8.07.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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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지부, 13일 '계속구강관리 프로그램' 개최…50여 명 참가해 열띤 호응

 

▲ 정환영 원장
'구강웰빙'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개원의들의 적응을 위한 실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계속구강관리 프로그램'이 광주전남지역에서 최초로 시행됐다. 이로인해 '관리중심'의 치과진료가 치과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상임대표 정성국 이하 건치 전남지부)는 지난 13일 조선대 치과병원에서 50여 명의 회원 및 회원치과 스텝을 대상으로 '계속구강관리 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했다.

강연에 나선 좋은치과네트워크(이하GDN) 정환영 원장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원장 및 치과위생사들이 당장 내일이라도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그동안 몇차례 구강관리를 위한 강연 및 세미나, 워크샵 등을 진행한 바 있지만 시뮬레이션 강의에 따른 실습 프로그램을 도입해 교육하는 것은 최초로 전혀 새로운 시도라 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과스텝들은 하루동안 임상적용을 위한 실전 노하우를 익혔으며 향후 현장에서 메뉴얼에 따라 환자들에게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교육을 진행해 환자들의 자가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치대 마득상 교수는 "이번 실습 프로그램 전 자료배포를 통해 치면세균막 관리 프로그램의 구성요소 등 개별학습을 통해 교육의 효율을 높였다"며 "이후에도 교육에 참여한 치과의원들이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재교육의 기반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습에 참여한 치과위생사들은 2인 1조를 이뤄 시뮬레이션 강의에 따라 임상적용 과정을 익히고 직접 환자의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교육 받아보는 등 실전대비에 적극 임했다.

이세영 치과위생사(푸른치과)는 "칫솔질하는 법이나 중요성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있지만 습관이 안들어서 제대로 적용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프로그램 적용을 통해 내원한 환자들이 올바른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일하고 있는 치과에서 이미 계속구강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고수진 치과위생사(정성국 치과)는 "그전에는 일방적으로 환자에게 전달하기만 했는데 오늘은 직접 환자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받아볼수 있어서 새롭게 배운 느낌"이라며 "오늘 경험을 토대로 환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정인 치과위생사(굿모닝 치과)는 "칫솔잡는 법이 나도 익숙치 않아 배우면서도 긴장이 많이 됐는데 실제 환자들도 어렵게 느끼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오늘 배운 내용을 한꺼번에 적용하지 못하더라도 하나씩 체계적으로 환자들에게 적용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환자들에게 계속구강관리 동기를 부여하는 것과 교육과정에서 환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정환영 원장은 "현장에서 프로그램 적용시 환자들의 상태를 매번 확인해야하며 마지막 5주차에는 그간의 평가와 상담을 통해 환자가 어느 수준까지 올랐는지 꼭 체크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환자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상호 유대감을 쌓을 수 있게 된다. 이는 결국 본인과 치과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전지부는 오늘 교육을 받은 치과의원을 대상으로 내달 말 평가회를 열고 실제 적용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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