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두 등 급성전염병 발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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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두 등 급성전염병 발생 급증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07.3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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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전염병 감시연보 결과 '10만명당 71.1명 집계'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지난 한 해 동안 전염병 감시 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전염병 발생현황을 분석 정리한 「2007 전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 연보에는 전염병예방법에 명시된 80여 종의 법정전염병 중 결핵, 한센병,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 만성전염병 3종과 실험실감시체계로 운영되는 17종의 병원체감시대상 지정전염병을 제외한 급성전염병 50종에 대한 환자발생 자료가 수록돼 있다.

분석 자료에 의하면 2007년 급성전염병 환자발생 총 신고건수는 34,954건으로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71.1명으로 집계돼, 2006년도의 48.1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질환과 쯔쯔가무시증 등과 같은 곤충매개전염병에서는 상대적으로 감소했으나,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 예방접종대상 전염병과 뎅기열 등 해외유입 전염병이 크게 증가함으로써 전체 전염병 발생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염병군별로는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의 수인성전염병이 포함되는 제1군전염병은 447건으로 전년대비 34.4% 감소했고, 모기, 진드기에 의한 곤충매개 질환인 쯔쯔가무시증, 말라리아, 신증후군출혈열 등의 제3군 및 제4군전염병 역시 총 9,408건이 신고돼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 예방접종 대상 전염병인 제2군전염병에서 총 25,099건이 신고됨으로써 전년에 비해 90.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빈도순으로는 수두가 20,284건(총 신고건수의 5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쯔쯔가무시증 6,022건(17.2%), 유행성이하선염 4,557건(13.0%), 말라리아 2,227건(6.4%) 순이었다.

또한 이 4종의 전염병이 지난해 전체 전염병 발생건수의 94.7%를 차지함으로써 주종을 이루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과학적 감시체계 운용을 통한 이들 전염병 발생 통계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함께 앞으로도 질병별 특성화된 예방 및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과학적 기반의 전염병감시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이 전염병 감시연보를 책자 및 전자파일 형태로 제작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전염병 감시연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의 자료실 (http://www.cdc.go.kr)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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