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1.20’ 우리나라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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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 ‘1.20’ 우리나라 ‘세계 1위’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11.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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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840만 명으로 26위…평균수명 남성 75.1세‧여성 82.3세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최선정)가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08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 세계 평균 합계출산율은 2.54로 작년(2.56)에 비해 다소 낮아졌으며, 선진국은 1.60, 개발도상국은 2.73, 저개발국은 4.60으로 가난한 나라일수록 출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전 세계평균(2.54)은 말할 것도 없고, 선진국 평균인 1.60에도 못 미치는 1.20을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속했다. 북한은 1.85로 47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 총인구는 67억4,970만 명으로 작년도(66억1,590만명)에 비해 1억3,380만 명이 늘었다. 그 중 중국인이 13억3,630만 명으로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이고, 다음으로 인도(11억8,620만명), 미국(3억8백8십만명) 등의 순이다.

반면, 인구가 적은 나라로는 몬테네그로(60만명), 부탄(70만명), 스와질란드(110만명)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한국은 4,840만명으로 작년에 비해 30만명이 늘었지만 순위는 작년 25위에서 26위로 낮아졌으며, 북한은 2,390만명으로 47위를 기록했다.

선진국의 거주 인구는 12억2,630만 명인 반면에, 개발도상국은 55억2,340만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임신과 분만관련 합병증 등으로 출생아 10만명당 사망하는 여성의 수치를 일컫는 ‘모성사망비’의 경우 시에라리온이 2,100명으로 모성사망이 세계적으로 제일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니제르, 아프가니스탄(1,800명), 차드(1,500명) 등의 순이었으며, 이와 반대로 저사망국으로 아일랜드 1명, 그리스, 덴마크,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스웨덴, 이탈리아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14명으로 35위, 북한은 370명으로 99위를 각각 기록했다.

1년 미만 영유아의 1,000명 대비 사망 수치인 영아사망율은 시에라리온이 160명으로 모성사망에 이어 세계 최악의 ‘영아사망국’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아프가니스탄(156명), 라이베리아, 앙골라(131명) 순으로 높았으며, 한국(4명)은 덴마크, 독일, 스위스 등과 함께 5위를, 북한은 48명으로 99위를 기록했다.
 
‘평균수명’의 경우 전 세계의 평균수명은 남성 65.1세, 여성은 69.6세를 기록했다. 선진국은 각각 73.0세와 80.2세였고, 개도국은 63.8세와 67.4세, 저개발국은 53.6세와 56.0세로 못 사는 나라일수록 평균수명이 많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장수국은 남성의 경우 홍콩(79.5세), 스위스, 일본(79.1세), 오스트레일리아(79.0세)였고, 여성은 일본(86.2세), 홍콩(85.2세), 스페인(84.3세)로 나타났다.

반면, 단명국은 남성이 스와질란드(39.6세), 시에라리온(41.1세), 앙골라(41.4세) 순이였고, 여성은 스와질란드(39.1세), 레소토(42.2세), 모잠비크, 잠비아(42.5세)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남성이 75.1세로 29위를 차지했고, 여성은 82.3세로 16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남성이 65.1세(90위), 여성이 69.3세(98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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