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語) 달리자] 두번 돌아오지 않는 '시간'
상태바
[말(語) 달리자] 두번 돌아오지 않는 '시간'
  • 이창호
  • 승인 2008.12.11 12:3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릴레이 수필 대장정]20 - 이창호(조선대 89졸, 건치 인천지부)

                            

시간에 대한 인류의 관심은 대단했고 아직도 시간에 대한 정의는 확실하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국어사전엔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라고 국어사전적 정의를 확실하게 내리고 있기는 하다.

물리학에서 뉴턴은 절대시간이라는 개념을 이야기했고, 아인슈타인은 뜨거운 난로 옆에 있을 때는 짧은 시간도 아주 길고 아름다운 미인과 함께 있는 긴 시간도 짧게 느껴진다는 유머도 이야기하면서 상대성을 이야기 했습니다.

철학자들은 물론 종교에서도 기독교의 영원, 불교의 윤회 등 우리에게도 이미 수없이 들어서 익숙한 개념들이지요!

시간에 대한 많은 개념과 이야기들이 있지만 “소세지와 시계가 아무 상관이 없듯이 시계와 시간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라는 짧은 문장을 접했을 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구절인데, 시간을 내가 쓰고 있는 건지, 아니면  대부분의 시간을 달력이나 보면서 힘겨워 했던 건 아닌지........

1989년에 건치에 몸을 담고 이십년이 되어가는 지금, 글을 부탁 받고 돌아보니 시간이라는 주제가 새삼스레 고개를 내미는군요.

그 때는 사람하나 잡아가서 고문하고 죽어나가는데 영장하나 필요 없었던 군부독재 시절인데, 이제 그런 이야기하면 이십세기 이야기라고 말하는 세대와 함께 부대끼며 살고 있네요!

하지만 나는 선거가 끝나고 투표형태와 투표율을 보고나면 항상 가슴이 저며 오는 느낌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참정권이라는 것은 정말 그냥 절대적인 개념으로 뚝 떨어진 것이 아니고 이 전의 수많은 사람들이 후손들은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강물로 흐르고 흐를 만큼의 피를 흘려 얻어낸 것인데 설마 그분 들은 이런 정도는 예상 했었을까?

부질없는 생각이겠지요!

그 것이 다 시간이 흐른 결과이고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겠지요!

그런 변화를 직시하고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것이 건치의 사명이리라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또 같은 강물에 두 번 목욕할 수는 없다”는 말처럼 오늘의 시간은 결코 두 번 오진 않겠지요!

우리 모두 시간을 지루해하거나 너무 초조해 하면서 시간에 쫒기지 말고 시간이라는 좋은 친구와 함께 세상을 여행하면서 필요하면  아무 때나 주머니에서 꺼내서 쓰면 되는 시간을 만들자고 하면 너무 어렵고 힘든 이야기일까요? 

나는 그래보고 싶은 바람이 있는데 그 것이 참 어려운 일이더군요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추슬러서 노력을 해보기로 다짐해 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강민홍 기자 2008-12-12 15:26:35
잘 읽었습니다. 복지재단 잘 하시고 계시지요?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