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도 ‘친환경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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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도 ‘친환경 시대’ 열린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9.03.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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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형 시설 600개 개편 추진…예산 2,500억 추경 편성

낡고 노후화된 사회복지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장애인․아동 등 소외 계층에게 안락하고 쾌적한 친환경 보금자리가 제공된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이번 추경예산으로 약 2,500억(지방비 포함시 4,400억) 원을 투입해 노후화되고 안전상태가 불량한 사회복지시설 약 600여 개소를 환경친화형 그린시설로 대폭 개편하는 내용의 ‘사회복지시설 그린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동안 재정 여건으로 인해 노후복지시설 개보수 지원이 수요에 비해 크게 부진해 각종 화재, 사고 등 안전상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는 한편, 이들 시설이 에너지 소비가 큰 시설물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인프라가 구비되지 못해 자원난 시대에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사회복지시설 그린화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지원 대상은 노후화되고 에너지 비효율적인 사회복지시설(민간유료시설 제외)과 국공립 병원 등이다.

각 시설별 수요조사를 거쳐, 노후화 정도(20년 이상), 안전 등급(C등급 이하), 지역․시설간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약 600여개 시설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내용은 노후 건축물의 개보수․증개축과 함께 그린시설화를 위한 리모델링이다.

복지시설이 환경친화적으로 개편되면, 시설입소자나 이용자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노인·장애인․아동 등 취약계층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친환경 생활여건을 제공함은 물론, 공공부문의 에너지 고효율·친환경 건물 확대 보급으로 향후, 민간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에너지 자원난 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전국 각 지역에 소재한 복지시설 개보수․증축 등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영향도 클 것으로 보여, 경제 위기 상황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는 일거 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 전재희 장관은 “23일 ‘은평의 마을’을 방문해 사회복지시설 중 가장 낙후된 부랑인복지시설을 현대화하고 친환경적으로 개선되도록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은평의 마을’에는 화장실, 목욕실 등 편의시설 현대화, 치료ㆍ재활서비스를 위한 침대병동 설치, 태양열 난방설비 설치 등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국고 27억 원(지방비 포함 54억원) 수준이 지원될 예정이다.

전 장관은 “장애인시설 등 전문복지시설에 입소하지 못한 사회취약계층이 생활하는 부랑인복지시설 환경개선을 통해 노후화된 시설의 안전문제 해소와 복지서비스의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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