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X’ 동북아 대표전시회 가능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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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X’ 동북아 대표전시회 가능성 확보
  • 백주현 기자
  • 승인 2009.04.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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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일 IDS’서 ‘중심축’으로 부상…독일·미국·중국 이어 ‘4위권 전시 규모’

세계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독일 IDS 전시회만큼은 제 이름값을 했고, 한국 전시업체들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향후 SIDEX의 동북아 대표 전시회 위상을 강화시켰다.

지난달 24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IDS 전시회에는 전 세계 110개국 1,823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 최신 트렌드인 디지털 치과장비와 기구, 치과재료, 임플란트 등을 선보였다.

전시 부스 규모도 사상 최대인 13만 sqm에 달했다.

올 2월 열린 미국 시카고전시회와 작년 이태리 밀라노전시회의 경우는 그 규모가 축소된 반면, 이번 IDS는 전시 부스비 수입만 3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대성황을 이룬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149개국의 치과 의료기기 판매업체와 치과의사, 치과병원 경영자, 치과기공사, 치대 학생 등 줄잡아 12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치과기재협회(이하 치재협) 전시팀 관계자는 “올 IDS는 2007년 101개국 1,742업체가 참가했던 것에 비해 약 81개 업체가 늘었다”며 “경기침체 속에서도 오히려 전시 참가업체가 증가한 것은, 세계 치과계 전시회의 중심축이 독일 IDS로 집중되는 경향이 짙어진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IDS에 참가한 한국 제조업체들의 비중도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인 참가 업체 수나 부스 규모면에서도 세계 4위권에 해당하는 IDS의 메이저급 단골손님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 한국 제조업체의 참가규모를 살펴보면 바텍이 99개 부스로 한국 업체 가운데는 가장 많은 전시장을 확보하는 등, 독일과 미국, 중국에 이어 76개 업체 300부스(sqm 기준) 규모로, 비약적인 신장세를 기록했다.

한국관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는 “전 세계 4위의 전시규모는 그 만큼 한국 제조업체들의 제품 기술력이 좋아졌고, 외국 제조업체와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라며 “이는 한국의 유일한 국제전시회인 SIDEX의 발전 가능성을 확고하게 구축할 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장비와 임플란트, CAD/CAM 시스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는 이번 IDS 전시회에서, 한국치과산업을 관장하고 있는 치재협의 현장 움직임도 활발했다.

지난달 25일 송종영 협회장을 비롯한 치재협 임원진과 SIDEX 관계자들은 독일치과기재협회(VDDI)의 사무총장과 전시담당 이사 등이 배석한 가운데 미팅을 갖고, 양국 간 국제전시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임학래 SIDEX 공동조직원장 등은 이 자리에서, 오는 5월 개최되는 SIDEX 2009 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27일에는 국제치과제조협회(IDM :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Dental Manufactures) 정기총회에 참석, 치과계 제조업체들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고, FDI 등 굵직한 국제전시회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했다.

치재협 송종영 회장은 “국내 유일의 국제전시회인 SIDEX가 동북아의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IDS의 성공적인 벤치마킹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이제는 한국 치과산업의 기술력과 규모가 배가된 만큼, SIDEX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주현 기자(덴탈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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