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 맞은 구강외과학회 ‘이젠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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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 맞은 구강외과학회 ‘이젠 세계로’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9.04.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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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차 국제종합학술대회서 ‘미래 비젼’ 제시…2015년 세계대회 유치도

1959년 6월 30일 故 이춘근 서울 치대 교수에 의해 창립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경욱 이하 학회)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위상을 ‘세계적 학회’로 끌어올리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먼저 학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백범기념관에서 ‘구강외과학의 역사와 비젼’을 대주제로 제50차 국제종합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주임교수 이종호)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첫날인 9일 ‘최근 구강외과학의 핫 이슈’를 주제로 한 교육강연을 시작으로 4개의 심포지움, 초청강연, 특별강연 등 40여 개의 강연이 3일간의 일정동안 빽빽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전등록이 600명이 넘는 등 7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 성황을 이렀으며, 외국에서도 7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첫날인 9일에는 교육강연에 이어 ‘줄기세포’와 관련된 심포지움이 열려 일본 나고야대학 요이치 야마다 교수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악안면영역 재생’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또한 첫날에는 구강악안면외과 개원의 협의회와 구강악안면외과 간호사회의 ‘특별모임’이 진행, 구강악안면학의 영역 확장을 위한 홍보전략을 심도깊게 논의해 주목을 받았다.

둘째날인 10일에는 ‘구강외과학의 역사와 비전’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과 50주년 기념식이 진행돼 한국과 일본, 유럽 등의 역사와 국제 구강악안면외과의 미래 및 비젼을 공유했으며, 중국 페킹대학 유 구앙 얀 교수의 초청강연과 ‘구강암’과 ‘구강재건’을 주제로 한 2개의 심포지움이 이어졌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독일 로이셔 교수의 ‘Mucosal Reconstruction'을 주제로 한 초청강연과 ’구강외과학과 디지털 치료의 응용‘을 주제로 한 심포지움이 진행됐다.

특히, 오후에는 ‘Sinus Lifting’과 ‘신경손상 치료’와 관련된 그랜드 심포지움이 개원의들의 다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한성희)와 공동으로 진행된 ‘신경손상 치료’ 심포지움에서는 한성의 고충처리위원장과 양승욱 변호사, 연세대 김형준 교수 등이 연자로 나서 ▲신경손상 관련 설문조사 결과 ▲신경손상의 법률적 고충 ▲신경손상의 보존적 및 외과적 치료 ▲일본의 사례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로비에는 26개의 부스가 마련된 가운데 치과기자재전시회가 진행됐으며, 192개의 포스터와 79개의 구연 발표도 진행됐다.

▲ 왼쪽부터 박준우 부회장, 김경욱 이사장, 이종호 학술대회장
학회는 이번 국제종합학술대회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오는 2015년 세계대회를 한국에서 유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학회 김경욱 이사장은 “2015년 국제구강악안면외과학회 한국 유치를 위해 현 회장인 홍콩 레진시안 회장 등 국제적 원로 4명을 초청해 구강외과학의 미래를 제시했다”면서 “2015년 세계대회 유치국 선정은 다음달 23~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19차 세계대회에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이사장은 “우리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인데, 2015년 대회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 국가가 신청을 한 상태”라며 “한국 유치가 성사되면, 대한민국 구강외과학 사에 큰 획을 긋게 된다”고 의의를 밝혔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국내 구강외과학의 수준은 이미 외국에 절대 떨어지지 않지만 대신 맨 파워와 운영자금 등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때문에 젊은 학도들을 부단히 외국에 진출시켜는 등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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