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장이야기]사랑이란...
상태바
[김원장이야기]사랑이란...
  • 서대선
  • 승인 2004.11.02 00:00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안해...

[Let there be Love / 미술관옆 동물원 OS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갑옷 2004-11-17 11:50:11
내 안에 다른 이가 쉬어 갈 만한 '의자', 여유공간이 있는가?

당연히 있어야 할 의자인 데 어쩔 땐 그렇지 못하니...
개인에 대한 사랑이든 보편적인 인간에 대한 사랑이든, 의자를 놓을 공간을 마련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그림만 보다가 덧붙이는 글이 있으니 훨씬 좋네요..
그냥 편하게 보고 느낌만 가졌는 데, 원작자의 숨은 의도를 좀더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는 듯해서요.^^

추운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다음에 또 놀러 올께요.

알라뷰 2004-11-06 13:34:24
만약 한 사람의 인간이 최고의 사랑을 성취한다면 그것은 수백만의 사람들의 미움을 해소시키는데 충분하다. - M.K.간디

진실한 사랑에 빠진 남자는 그 애인 앞에서 어쩔 줄을 몰라 제대로 사랑을 고백하지도 못한다. - 칸트

--->그래서 칸트는 평생 독신으로 살다 죽었다네...⊙_⊙;

ㅋㅋㅋ 2004-11-03 15:32:43
글 아무나 쓰는게 아닌가 봐요...무작정 써 놓고 읽어보니 나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요즘[문장기술]이란 책 놓고 글쓰기 훈련하고 있답니다..이 책 읽어보니 내가 왜 글을 못쓰는지 알겠더라구요..ㅋㅋ..으~음 짧게하라!...맞아요..근데 분석은 해봐야죠?...그리고 다음 기회가 있을까요?..ㅎㅎ

김원장팬 2004-11-03 14:42:04
김원장님 말, 너무 어려워요.
그렇게 어려워서야 어디 의자에서 쉬겠어요?
김원장님은...쉬운말, 짧은말이 필요해요.
다음번에는 성공해야지요.^^

김원장 2004-11-03 14:08:35
무한경쟁, 1등만이 살아남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사랑이란 너를 위한 의자보다는 내가 쉴수있는 자기만의 의자가 필요한 것 같다. 자본주의가 고도로 집중되면 될 수록 이타적 사랑의 감정 보다는 이기적 감정만이 생존전략에 이익이 될 것이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는 호혜적 사랑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채울 수 있는 요소들만 빼앗아 오는 계산된 사랑만이 초자본주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젊은층에서 결혼을 기피현상이나 아이를 갖지 않는 현상, 독신주의, 출산율 저하, 이혼율 급증, 혼자살기 등의 사회적 현상은 바로 고도로 집중된 자본주의, 무한경쟁의 시장경제가 근본 원인이다. 초자본주의는 사랑의 감정마저 변질시키고 만다. 그래서 너안의 의자 보다는 내안의 의자만이 중요하게 부각된다. 초자본주의는 인간의 감성마저 파괴시킨다...이쯤 되면 이성간의 순수한 사랑이야 말로 가장 반자본주의적 투쟁의 한 방식이 될 수도 있겠다. 거기에 두 남녀가 연대해서 아이를 갖는 것은 대단히 처절한 반자본주의적 투쟁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시장은 남녀간의 사랑을 계산적 사랑으로 변화시키지만, 또는 상품화시키지만, 순수한 남녀간의 호혜적 사랑이야 말로, 이 시대에서는 가장 이타적인 삶일 수 있겠다...결국 동성간, 이성간, 이타주의가 인류를 구원할 것이다..."결국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꺼야"라는 책 제목처럼...
사랑이라는 감정, 결혼이라는 이데올로기가 남성 가부장적 요소가 제거된 남녀간의 평등한 호혜적 입장에서 맺어진 것이라면 이런 사랑, 이런 결혼 할만하지 않을까...그런데..우리 안에 남겨진 의자는 있는가, 우리 안에 의자를 놓아둘 공간은 있는가...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