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대표 국제대회 ‘가능성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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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대표 국제대회 ‘가능성 활짝’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9.04.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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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X 2009 3주 앞으로…해외 12개국 44개 업체 69개 부스 참가

다음달 8일~10일 COEX에서 개최될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최남섭 이하 서치) 창립 84주년 기념 ‘2009 종합학술대회 및 제6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SIDEX 2009)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SIDEX 2009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한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철민 임학래 이하 조직위)는 지난 14일 소피텔 엠버서더호텔에서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 3주 후 펼쳐질 대회 전반 포인트를 설명했다.

정철민, 임학래 공동조직위원장을 비롯, 김덕 학술본부장, 임기훈 행사본부장 등 조직위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용식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동조직위원장의 인사말, 김용식 사무총장의 ‘SIDEX 2009 현황 보고’, 기자단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치과의사 자긍심 높이는 계기

이번 SIDEX 2009는 ‘Save tooth, Save life’라는 슬로건 하에 3일간의 치과기자재전시회와 양일간 종합학술대회가 진행된다.

먼저 8~10일 코엑스 대서양홀과 컨벤션홀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에는 224개 업체 727개 부스가 마련돼 최신 치과기자재 정보를 전달한다.

국내업체는 180개 사가 참가하며, 특히 해외에서도 독일 13개 업체를 포함해 12개 국가 44개 업체가 69개 부스 규모로 참가, 국제전시회로서의 위상을 과시할 전망이다.

9~10일 이틀간 코엑스 그랜드볼룸, 컨퍼런스센터, 오디토리움 등 8개 강연장에서 진행되는 학술대회는 ▲심포지움 ▲동영상 강의 ▲핸즈온 코스 ▲보험청구교육 ▲치과위생사기공사를 강의 ▲교양강좌 등 총 52개의 강좌가 마련된다.

이 밖에도 첫날인 8일 오후 12시 대서양홀 입구에서 Opening Ceremony가, 오후 6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Seoul Night가, 마지막날인 10일 오후 5시 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Closing Ceremony가 있게 되며, 대회 기간 중 유아놀이 Zone과 물품보관함이 운영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SIDEX 2009는 사회적으로 실추된 치과의사의 이미지를 극복하고, 스스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ave tooth, Save life’ 슬로건 관련 조직위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우리 치과의사들이 돈만 밝히는 직업군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을 타파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뽑지 않고 치료해서 살리는 치과의사의 열정적인 노력과 구강외과 동영상 강의를 통해 우리 치과의사들이 치아만을 치료하는 의사가 아닌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직업이란 걸 깨닫게 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국제대회 위상 맞게 ‘인터내셔널 룸’ 설치

SIDEX 2009는 모든 측면에서 ‘국제대회’라는 위상에 걸맞는 면모를 갖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철민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국제적으로 위상을 높이고, 동북아시아 치과의료의 허브가 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으며, 임학래 조직위원장도 “SIDEX 2009는 동북아 대표 전시회로 위상을 정립해 가는 과정에서 열리는 대회”라고 강조했다.

SIDEX 2009 조직위가 학술대회와 전시회 양측 모두 ‘국제대회’라는 위상에 걸맞는 면모를 갖추기 위해 부단히 신경을 썼다는 것이다.

먼저 학술대회를 살펴보면, 해외 치과의사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하루 종일 영어와 일어 동시통역을 실시하는 ‘인터내셔날 룸’이 설치된 것이 눈에 띈다.

조직위 김용식 사무총장은 “AEEDC Dubai 2009를 비롯 11개 해외 전시회에 참석해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한편, 주요 해외 치과전문지에 광고를 하는 등 국제 홍보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싱가포르와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 다양한 국가의 치과의사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김 사무총장은 “실제 해외 치과의사 참가규모가 어느정도 될지는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그러나 보통 치과의사 단독으로 오기는 힘들고 업체를 끼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여러 업체의 시도가 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내셔날 룸은 둘째날인 10일 그랜드볼룸1에 마련되며, ▲보이지 않는 교정치료법:인비절라인 시스템의 임상 적용(주보훈 원장) ▲cone beam형 전산화단층영상의 임상적 적용(최용석 교수) ▲임플란트 수술시 예특 가능한 전략적 판막 설계(김진선 원장) ▲임플란트 합병증의 대처법(허성주 교수) 등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분야의 강연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학술대회에서는 라이브 서저리를 없애고 동영상 강의로 대체한 것과, 현 상황에 맞는 시기적절한 심포지움 마련, 맞춤식 1:1 보험청구교육 등이 눈에 띈다.

김덕 학술본부장은 “고비용에다 병원 및 환자 섭외가 어렵고 시술 내용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는 라이브 서저리 대신 동영상 강의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수개월 전부터 전문 촬영팀과 연자가 함께 준비한 만큼 좋은 화질의 다양한 시술 케이스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일 진행되는 동영상 강의는 ▲환자와 술자 모두가 만족하는 전치부 심미수복의 비법(이달호 원장) ▲어떻게 치아를 살릴 수 있을까?(정일영 교수) ▲구강난치병 수술-신경접합술로부터 구강암 치료까지(이종호 교수)가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9일 오디토리움과 그랜드볼룸1에서 ▲Metal free restoration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다양한 sinus 접근 기구 2개의 심포지움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덕 학술본부장은 “골드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골드 대체 수복물과 심미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또한 “각 업체에서 독자 개발한 다양한 Sinus 수술기구들을 한자리에서 강의를 들어보고 직접 비교시연해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 밖에도 치과진료가 디지털화 되어가는 추세에 맞춰 CAD/CAM, MAD/MAM 강의와 핸즈온 코스를 마련했으며, 7개의 진료스텝 강연, 2개의 치과기공사 강연도 마련했다.

또한 ‘영재교육과 특목고’를 주제로 한 자녀 교육을 위한 강의와 ‘와인 상식’의 교양 강좌도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역대 ‘최다 업체’ 참가…‘국제전시회 면모’ 과시

특히 8~10일 코엑스 대서양홀과 컨벤션홀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에는 역대 최다인 224개 업체 727개 부스가 마련돼 최신 치과기자재 정보를 전달한다.

부스 수는 2006년 802개 부스보다 70여 개 줄었지만, 조직위 측은 2006년 219개 업체보다 많아진 것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 경제불황을 감안했을 때 참가업체가 늘었다는 것은 시사한 바가 크다는 것이다.

조직위 임훈택 전시본부장은 “24개 업체가 93개 부스를 신청했다가 경제불황 등으로 등록비를 내지 못해 최소된 바 있다”면서 “그러나 불황임에도 참가업체 수가 는 것은 그만큼 씨덱스의 국제적 위상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고 피력했다.

경기만 좋았다면, 총 참가업체 수는 248개, 부스 수는 820개에 달했을 것이며, 이러한 추세라면, 조만간 전시회 규모가 1300개 부스의 중국 시노 전시회를 앞지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즉, 규모는 크지만, 질이 떨어지는 중국을 앞질러 동북아시아 대표 전시회로 자리잡는데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 얘기다.

특히, 해외업체 참가 수가 대폭 늘었다는 것도 이를 반증해 준다.

2006년에는 8개국 13개 업체, 16개 부스에 불과하던 해외업체 참가가 12개 국가 44개 업체 69개 부스로 4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SIDEX는 매년 5월 계속된다

이렇듯 서치와 치재협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SIDEX가 6회째 접어들며 명실상부 ‘국제대회’라는 본 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매년 같은 시기 개최돼야 한다”는 논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철민 조직위원장은 “2010년 씨덱스는 치협과 공동개최가 될지, 아니면 단독이 될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한다”면서 “현재 치협에 공동개최를 제안했으나, 거부한 상태다. 때문에 단독 개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임학래 조직위원장도 “앞으로 씨덱스만의 색깔과 특성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매년 개최로 국제적 위상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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