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ADIS·HTV 조기검사법’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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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ADIS·HTV 조기검사법’ 공유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9.04.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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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예방치과학회, 26일 춘계 국제학술대회 개최

대한임상예방치과학회(회장 김동기 이하 학회)는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가졌다.

이번 학회는 국내 치과계 회원들뿐만 아니라 의사, 한의사 등도 참여했으며 일본, 미국, 아시아 등지에서 모두 13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사에서 김동기 회장은 “새로운 분야의 예방진료 개척을 위해 각국의 치과인들과 의료인들이 상호 협력하자”며 이번 학술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두 가지 세션으로 나누어져 오전 세션은  ‘치과에서 HIV 조기 검사법’이라는 주제로 3명의 연자가, 오후 세션은 ‘임상예방진료로서의 구취조절 진료’라는 주제로 3명의 연자가 발표하는 등 모두 6명의 연자가 열연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연자로는 ‘치과 AIDS 감염 연구회’ 회장인 맹명호 원장(가온치과병원)이 나서 “우리나라도 HIV 양성 및 AIDS 등록환자 7천명, 추정환자 까지 약 3-4만 명으로 더 이상 안전한 나라가 아님”을 강조하고, “환자가 HIV 양성사실을 오르거나 숨기고 치과진료를 받고 있는 현실”이라며 치과에서 HIV 조기검사의 취지와 필요성을 강조했다.

질의 응답시간에 추가 발언을 한 신승철 교수(단국치대 예방치과)는 며칠 전에 진료했던 HIV양성 환자의 증예 2편의 사진들을 소개하며, 구강상태나 방사선 사진 등에는 일반인과 똑같기에 이러한 환자가 치과에 오면 어느 치과의사라도 구분하지 못할 것이기에 치과에서 HIV 조기 검사가 꼭 필요하며, 이는 환자 자신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일이고, 나아가서는 치과 의료진 자체와, 다음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길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구강점막을 가볍게 한번 훑어봄으로써 10분 내에 HIV 양성 반응을 판가름 할 수 있는 시약인 ‘Oral-Quick Advance'제품의 제조회사인 Orasure Technology의 브레인 레이드 부회장이 자신의 제품의 HIV Virus와의 반응 원리와 미국에서의 사용실태를 소개했다.

또한 세 번째 연자로 나온 진단의학과 차영주 교수 (대한진단의학회 이사장, 중앙대 교수)는 ‘AIDS나 HIV 양성 환자에 대한 관리나 치료는 의사들의 몫이지만, 워낙 모르고 있거나 숨기는 환자가 많기에, 치과진료시 조기에 발견해 본인에게 알려주고 감염내과나 진단의학과로 보낸다면 많은 생명을 구하거나 연장 시킬 수 있기에 치과에서 조기발견진료에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차영주 이사장은 ‘그러나 치과에서 HIV 조기검사 과정이나 시약 보관 등에는 정도관리나 통일된 매뉴얼로 진행함이 바람직하기에 향후 치과계와 협조해 이러한 진료의 가이드라인을 확립하자’고 제안했다.

오후에는 김현덕 교수(서울치대 예방치과)좌장으로 2부 구취조절진료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연자로 나온 쓰노다 교수(동경치대 교수)는 치주질환환자에서 구취발생 과정과 현황을 설명하고 가장 많이 나타나는 구취의 성분은 황성분의 메칠머캅탄 밝혔다.

이어 노보 쿠보 교수(오사카 의대 이비인후과)는 구취의 발생을 구강내 원인도 있지만 이비인후과, 내과 영역의 질환에서도 요인이 있으므로 이를 임상적으로 감별하는 법을 설명하고, 타인이 느끼지 못하나 자신은 구취가 난다고 느끼는 인식증의 정신과적 접근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연한 조자원 교수(단국치대 예방치과)는 한국형 치과에서의 구취조절 진료의 임상적 증례와 향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설명하는 것으로 학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학회는 향후 구취조절진료와 위상차현미경을 이용한 치과에서 구강미생물 검사기준 및 임상활용법에 대한 임상가이드북을 올 상반기 중에 발간한 예정이며, 오는 10월에 치과에서의 계속구강건강관리 제도운영과 각 구강위생용품의 권장 규격을 위한 심포지움형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7월 11일~12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일본 임상구취조절학회(회장 쓰노다)에 한국 측 연자를 신승철 교수와 배광학 교수(서울치대 예방치과)로 정하고, 20~30명 정도 참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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